미국, 휴경지에서 유전자조작밀 품종 추가 발견
미국, 휴경지에서 유전자조작밀 품종 추가 발견
  • 김영하 기자
  • 승인 2019.07.19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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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농무부, 상업적 유통 이뤄지지 않았다는 말만 되풀이


[농축유통신문 김영하 기자] 

712일 미국 농무부(USDA)는 미국 워싱턴주 휴경지에서 유전자조작밀 품종을 추가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612일 같은 장소에서 발견된 MON 71800과는 다른 품종인 MON 71300 품종이라고 한다.

MON 71800MON 71300은 미국 태평양 연안 북서부(오리건주, 워싱턴주, 아이다호 북부 일부)에서 1998년부터 2005년까지 몬산토사가 시험재배한 제초제 저항성 유전자조작밀 품종이다.

지난 612일 워싱턴주에서 발견된 유전자조작밀 MON 718002013년 미국 오리건주에서 발견되었을 때 미국 농무부는 유전자조작밀의 상업적 재배나 유통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발표하는 등 자국 밀의 GMO 안전성에는 이상이 없다는 취지로 보도하고 있다.

지난달 12일 워싱턴주 MON 71800발견 이후 한 달 만에 같은 장소에서 다른 품종인 MON 71300이 추가 발견됐지만 미국 동식물검역소(APHIS)는 유전자조작밀이 상업적 생산이나 판매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말만 여전히 되풀이 한 채 발견된 지역 이름, 농가 이름, 발견된 양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전혀 공개하지 않고 있다.

투명한 조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진의에 대한 의문을 갖게 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수입통관 시 MON 71800MON 71700에 대한 유전자조작밀 검사체계를 갖추고 있지만 이번에 워싱턴주에서 추가로 발견된 MON 71300에 대한 검사체계는 없다.

이에 지난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미국산 밀과 밀가루에 대한 수입 보류 조치를 취했고 해제 시 별도 공지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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