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감자 재배의 시작은 씨감자부터
가을감자 재배의 시작은 씨감자부터
  • 김수용 기자
  • 승인 2019.07.30 1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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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부패 방지를 위해 통감자 이용 당부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가을감자 재배 시 씨감자가 썩어 수량이 떨어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통감자를 구입해 파종해야 한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지난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가을감자 재배와 통감자의 보관법 등을 소개했다.

가을감자는 한여름에 파종하기 때문에 고온다습한 환경조건으로 씨감자가 많이 썩게 돼 농가들은 충분한 출현율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일반적으로 씨감자를 24등분해 한 쪽이 3040g 정도 되게 잘라 심고 있으나, 가을재배는 씨감자를 절단할 경우 썩는 문제가 발생하므로 통감자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싹이 튼 통감자

농촌진흥청이 수행한 칩 가공성이 우수한 가을감자 신품종의 씨감자 형태별 재배생리특성연구결과에 따르면 감자를 절단해서 심으면 감자 싹의 출현율이 4080% 수준으로 낮으나, 1060g 크기의 통감자를 심으면 86100%까지 높아졌다.

가을재배용 통감자의 싹을 잘 틔우려면 수확 후 저온(4정도)에서 23주간 보관한 후 고온으로 옮겨 보관하거나, 바람이 잘 통하는 장소에 보관해야 한다. 6월 중·하순에 수확하고 크기가 30g 이상인 통감자를 이와 같은 방법으로 보관하면 싹이 트는 확률이 90% 이상으로 높아진다. 반면에 7월 상순에 수확하거나 20g 미만의 통감자는 싹이 트는 비율이 5060%로 낮다.

가을재배에 알맞은 감자에는 새봉’, ‘대지’, ‘추백’, ‘고운등이 있다. 특히 새봉은 재배기간이 짧고 수량도 1,0003,053으로 높다. 감자칩 가공과 감자전, 튀김 요리에도 적합하다. 올해 새봉씨감자는 약 8톤을 생산했으며, 구입처와 재배방법은 국립식량과학원 고령지농업연구소(033-330-1513)에 문의하면 된다.

농촌진흥청 구본철 고령지농업연구소장은 “8월에 심는 가을감자는 되도록 통감자를 이용하고, 싹이 나온 것을 확인한 후 파종하는 것이 중요하다앞으로 가을감자 주산지에서 현장실증연구를 통해 통감자의 이용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농가 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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