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도 꿈이 될 수 있을까?
농사도 꿈이 될 수 있을까?
  • 김영하 기자
  • 승인 2019.08.02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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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농업인을 찾아서/ 블루베리 농사꾼 심세용씨


[농축유통신문 김영하 기자] 

심세용 씨는 고향인 평택 팽성으로 7세 때 이사와 아버지의 농사만을 보고 자랐다. 평야지대인 팽성에서 자라다보니 특별한 꿈이 없었으나 고교시절 학교에서 선생님이 가까운 곳에서 희망을 찾아보라는 이야기를 듣고 농사도 꿈이 될 수 있을 까?’라는 생각을 했다.

아버지께서 한국농수산대학을 졸업하고 농사를 지어보지 않겠느냐고 권유, 이를 본격적으로 고민하다 입학하기로 결정했다. 아버지가 블루베리를 재배하고 있는 탓에 2012년 한농대 과수과에 입학한 심 씨는 2학년 장기실습과정에서 확실하게 블루베리 농사를 짓기로 했다.

심 씨는 20152월 농수산대를 졸업하고 바로 농사를 지었다. 졸업 후 바로 후계농업경영인으로 선정됐다. 기왕 농사를 짓는 김에 농사만이 아니라 농촌융복합산업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그는 경기도농업기술원이건 평택시농업기술센터건 좋은 내용의 교육이 있으면 닥치는대로 교육을 받았다. 도와 시의 정책변화에 대해 소통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농업과 관련된 공감대도 형성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한다.

직거래장터에도 자주 참석해 팔아봤고, 동대문 청년얼장이라는 장터에도 참여해봤으며, 두레생협의 행사가 있을 때마다 참여했다. 또 평택시에서 열리는 LG, 삼성 직원을 대상으로 한 직거래장터에도 참여하는 등 각종 장터를 섭렵했다.

재배면적은 아버지가 하는 것은 7260(2200)이고 심 씨가 재배하는 것은 비닐하우스는 2508(760)이지만 실제 재배는 1749(530) 정도 하고 있다. 그래서 총 9009(2730)을 관리하고 있는 것이다. 이중 절반 정도는 비가림재배고 나머지는 노지재배다. 비가림재배 생산물은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에 납품하지만 가격이 떨어지는 비가림재배 끝물과 노지재배 물량은 그동안 시장을 개척한 생협을 통해 직거래를 하고 있다.

청년농업인 심세용 씨는 초창기 노지에 심어야 할 것을 하우스에 심어 고생했으나 견뎌냈고 수많은 직거래 장터 참여를 통해 저의 블루베리를 소비자들에게 맛 볼 수 있게 해 그 반응에 따라 굉장히 많은 품종을 걸러내면서 생산물의 당도를 높이고, 생산량도 늘렸다앞으로 이 농장을 더 발전시켜 가공은 물론 문화관광까지 연계하는 농촌융복합산업으로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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