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종자회사의 횡포로 위협받고 있는 ‘항암배추’의 진실은?
대기업 종자회사의 횡포로 위협받고 있는 ‘항암배추’의 진실은?
  • 임경주 기자
  • 승인 2019.08.07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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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유통신문 임경주 기자] 

  • 제일씨드바이오 박동복 종자명장 개발한 암탁배추객관적인 기능성 입증
  • 베타후레쉬, 김장베타 인증시험 없이 항암기능성 홍보...항암배추 검색 상위에 자리
  • 일본의 수출규제 사례 반면교사...중소기업이 선도적으로 연구, 개발한 기술 보호 받아야

제일씨드바이오 박동복 종자명장이 ‘함암배추(등록명 : 암탁배추)’를 소개하고 있다.

최근 일본이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고 주요 일본산 신소재 수출을 규제하면서 이들 소재의 국산화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뜨겁다. 이렇게 국내산업이 일본산소재에 의존하게 된 데에는 에칭가스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기반기술을 국내 중소기업이 선도적으로 연구, 개발하더라도 대기업들이 이를 채용하지 않거나 혹은 원천기술을 모방한 유사한 제품을 출시하는 등 여러 가지 불공정 행위에 따른 결과가 대부분이다.

우리 농업계에서도 이와 같은 일이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 토종 종자회사인 제일씨드바이오의 대한민국 종자명장 박동복 씨가 개발한 항암배추(품종등록명칭: 암탁배추)가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

지난 1998년 연구를 시작해 그동안 많은 개발비를 투자, 13년만인 2011년 발표한 항암배추는 발표당시 많은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제일씨드바이오는 항암배추라는 주장의 근거를 명확히 제시했지만 모 방송사로 부터 많은 비난과 의심을 받았으며 심지어는 공정거래위원회와 검찰청에 제소되는 등 실로 이해할 수 없는 촌극이 벌어졌다.

대한민국 종자명장 박동복 씨는 인류의 건강을 위해 세계최초 항암배추를 육종하고 항암배추의 항암 기능성을 실제로 입증하기 위해 국내 여러 대학에서 암세포를 대상으로 하는 항암효과검증에 관한 실험을 진행, 항암기능성을 실제로 입증했다이후 국립종자원에 암탁배추로 등록한 후 소비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유통명칭으로 항암배추라는 표현을 사용하게 됐고 검찰청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도 무혐의처분을 받았다고 전했다.

박동복 종자명장은 이어 항암배추라는 표현을 사용하려면 오랜 시간과 많은 연구비를 투자해 신품종을 육종한 후 실험을 통해서 암세포 성장저지효과를 입증해야 하지만 대기업 종자회사가 판매하는 베타후레쉬, 김장베타 품종의 경우 관련 항암기능성 실험을 한 사실이 전혀 없다객관적으로 항암기능성이 입증된 사실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자본력과 홍보력을 바탕으로 기존 항암배추의 이미지를 교묘히 이용한 가짜 항암배추종자인 베타후레쉬, 김장베타종자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어 선량한 국내 소비자들에게 많은 혼란과 오해를 야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종자명장은 특히 이런 영향으로 블로그, 유튜브 등 온라인에서 항암배추를 검색하면 가짜 항암배추인 베타후레쉬 김장베타가 먼저 검색돼 진짜 항암배추인 토종 암탁배추가 계속적인 피해를 받고 있다그러나 원천기술 개발사인 제일씨드바이오는 작은 토종 종자회사이다 보니 이러한 상황에 일일이 대처 할 수가 없으며 이에 대한 강력한 처벌 및 제재가 있지 않는 한 토종 종자회사의 품종 보호가 요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동복 종자명장이 토종 항암배추 품종을 개발하게 된 동기는 대한민국 브랜드 1위가 김치라고 알려져 있지만 미국에서는 시장점유율이 낮은 점에 유의했다. 김치 원료인 배추가 영문명으로 ‘Chinese cabbage’ 즉 중국배추라는 점이 주된 이유라고 생각한 그는 미국에서 김치는 중국배추로 만들어진 식품으로 인식되고 있는 점을 개선해야 되겠다는 각오로 ‘Korean cabbage’ 즉 한국배추를 개발하고자 지난 1998년부터 연구를 시작했다. 13년간 혼신의 노력과 많은 연구비를 투자해 마침내 2011년 세계최초 기능성 항암배추종자 즉 ‘Korean Cabbage’를 발표했다.

박동복 종자명장은 항암배추는 김치로 만들었을 경우 맛이 좋고 아삭아삭해서 식감이 우수하고 저장력이 뛰어나 인기 있다우리나라 종자주권을 지키고 농가소득증대는 물론이고 대한민국종자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고 또한 김치종주국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일본과의 반도체 기반기술 사례에서도 보듯이 기반기술을 개발한 선도자의 권리가 보호받고 지켜지지 않는다면 원천기술을 개발하려는 중소기업과 기술자의 의욕은 상실될 수밖에 없다. 이는 곧 국가 전체적으로 큰 손실로 이어지게 된다. 이와 관련 우리 농업계도 이익만을 추구하면서 국산 종자산업의 지배력을 넓혀가고 있는 대기업 종자회사들의 태도가 변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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