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협회, 무분별한 수입 즉각 중단 촉구
한돈협회, 무분별한 수입 즉각 중단 촉구
  • 정여진 기자
  • 승인 2019.08.09 1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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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중단하지 않을 경우 총궐기할 것


[농축유통신문 정여진 기자] 

돼지고기 가격의 최대 성수기인 여름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바닥을 헤매고 있는 가운데 농가들이 돼지고기의 무분별한 수입을 그 원인으로 꼽고 수입을 중단해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은 지난 6일 성명서를 통해 돈가 폭락 사태에도 수입을 계속 하고 있는 수입육업체에 즉각 수입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협회는 지난 2일 지육 kg당 가격(탕박 기준)3656원으로 나타났듯이 생산비 이하의 돼지가격이 지난해 말부터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지만 올 7월까지 돼지고기 수입량은 283783톤으로 2017년 대비 17% 증가해 무분별한 수입이 돈가 폭락의 주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협회는 한돈 농가가 망하면 수입육업체들이 배부를 수 있을 거란 기대를 저버리기 바란다며 육류유통수출협회 조사결과 수입 돼지고기 재고 역시 6월말 기준 137000(부산물 포함)으로 지난해 12월말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만일 수입육업체들이 이를 해소하기 위해 하반기 시장에 더 싼 값에 수입육을 대량으로 유통할 경우 자칫 하반기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돼지가격 약세를 더욱 심화시키고 국내 돼지고기 유통시장을 더욱 혼탁하게 할 것으로 심히 우려된다는 것이 협회의 입장이다.

하태식 회장은 수입육업체는 농가들이 눈앞에 다가온 ASF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틈을 타 지속되는 무분별한 출혈경쟁을 멈추고 수입을 자제해 상생공존의 길을 찾을 것을 촉구한다특히 지속적으로 경고한 바와 같이 사료판매 등 축산관련 수입육업체에서 수입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한돈 농가가 총궐기해 총력 저지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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