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국장균으로 만든 생균제 사료
청국장균으로 만든 생균제 사료
  • 김수용 기자
  • 승인 2012.03.2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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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사료,'소이타이드' 농가 수익성 증대

국제 곡물가 인상 등으로 인한 원재료비 상승을 최소화 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통해 좋은 원료를 확보해왔다. 특히 수입에 의존하는 옥수수와 대두박은 사료내 사용비율뿐 아니라 금액으로 차지하는 비율도 높아 관심 품목으로 알려져 있다. 더구나 사료내 항생제 사용이 전면 금지되면서 대체제인생균제 등을 사용하게 돼 원료사용의 효율화는 그 어느 때 보다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현장의 요구에 맞춰 효율적인 원료사용으로 축산농가의 수익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발굴된 원료 중의 하나가 바로 발효 대두박이다. 발효 대두박은 탈피대두박을 미생물 균주처리해 발효시킨 원료로 생균제 대체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원료가치가 높이 평가되고 있다. 이 중의 하나인 '소이타이드(SOYTIDE)'는 CJ제일제당에서 식품, 원료, 사료 부문 협업을 통해 3년여간의 연구개발 기간을 거쳐 2010년 5월부터 인천의 대두박 공장 단지 내에 준공된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여기에 미생물 균주로 한국사람들의 기호식품 중 하나인 청국장에 쓰이는 청국장균(Bacillus subtilus)를 사용해 생균제 대체 효과면에서도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다.

발효 대두박은 일반 대두박이 가지고 있는 영양소 흡수 저하요소(항영양인자)를 최소화해 영양소 이용율 및 소화율을 높아 자돈, 병아리, 송아지 사료 등 어린 가축의 원료로 사용이 가능하고 생균제 대체효과도 큰 것으로 증명돼 많은 사료공장에서 관심을 보여왔다.

해외에서는 이미 발효 대두박의 성능이 많이 알려져 동남아 등지에서 베트남 카길(Cargill), 필리핀 산미구엘(Sanmiguel)등과 같은 굴지의 메이저 사료회사에서도 최근 제품사용을 시작하면서 사용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CJ제일제당도 자체 해외사업장을 시작으로 다른 사료업체와 공급을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는 중이다.

국내에서는 자돈전문 사료회사에서 꾸준히 발효 대두박을 사용해왔는데 사용자들의 실증에 힘입어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돼 왔으며 CJ제일제당도 해외에서의 사용사례 등을 활용해서 고객대상 세미나등 마케팅 활동을 펼쳐 점차 시장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특히 발효 대두박의 기본 제조공정은 각 사별로 유사하지만 CJ제일제당의 ‘소이타이드’는 미생물 균주로 한국사람이 즐겨 먹는 청국장 제조에 사용되는 청국장균을 사용해 특히 효과가 높은 점을 강조하고 있다,

CJ제일제당에서 발효대두박 '소이타이드'의 국내판매를 총괄하고 있는 원료사업부 이성수 상무는 “그동안 우수한 성능에 비해서 시장에서 잘 알려지지 않아 사료공장 등에서 사용량이 크게 늘지 않았는데 있었는데 해외에서의 사용증가 추세가 알려지고 국내고객을 대상으로 한 세미나 실시 후 반응이 좋아 앞으로 중요한 원료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시장이 확대되면 해외에도 생산기지를 건설해 우수한 국내 기술을 활용한 제품으로 세계 시장 점유율도 높여가고 소이타이드를 통해 축산농가의 수익성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보람을 느낀다”고 말하며 CJ제일제당 발효대두박인 '소이타이드'을 잘 지켜봐달라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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