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육 재고량 올해 최고치…20만톤 넘어
돈육 재고량 올해 최고치…20만톤 넘어
  • 정여진 기자
  • 승인 2019.08.16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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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수입산 모두 증가해 골머리


[농축유통신문 정여진 기자] 

국내 돈육 재고량이 올해 최고치에 달해 한돈농가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회장 김용철)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국내산 돈육재고량은 81421, 6월 수입 돈육재고량은 137398톤에 이르렀다.

2018년 수입 돈육 재고는 삼겹살 33517톤을 비롯해 총 117247톤으로 2017년 재고량(삼겹살 24472, 합계 75921)보다 41326톤 증가했다. 올해 6월의 수입 돈육 재고량도 삼겹살 37304톤을 포함한 총 137398톤으로 조사됐다.

문제는 국내산 돈육 재고량도 만만치 않게 증가한 것이다.

2018년 국내산 재고량은 삼겹살 8395톤을 포함해 총 37106톤이었지만 올해는 삼겹살 11402톤을 비롯해 합계 81421톤으로 총 44315톤이 늘었다.

이는 극심한 소비부진과 늘어가는 돈육 수입이 원인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특히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재고량의 증가속도가 점점 빨라질 것이라는 중론이 모아지고 있다.

협회의 수출시황을 보면 7월말 대형마트 할인행사로 인한 유통판매 활성화와 휴가지 소비가 조금 늘어나며 적체물량이 해소돼 심한 덤핑이 사라졌다.

정육류에서 등심은 수입량 및 유통물량 증가에 반해 돈가스 및 탕수육 등 수요처에서의 수요는 감소해 부진이 계속되고 있고 전·후지는 급식중단으로 어려운 상황을 보이고 있다. 다만 원료육 납품은 꾸준한 상태이다.

이외에도 갈비의 명절수요는 광복절 전후 시작될 것으로 보이며 부산물 중 A지방은 소폭 약세로 전환됐다. 족발의 냉장판매는 수월하나 냉동은 부진한 상황이다. 7월 마지막 주와 비교 시 지육가격(제주 제외)179/kg 상승을 보였지만 가공업체 판매제시 가격은 등심이 냉장·냉동 모두 300/kg, 후지(3mm)200, A지방이 100원 하락했다.

대한한돈협회 관계자는 수입업체에서 기본물량을 분기별로 계약했기 때문에 돈육 수입이 많이 되는 것이라며 돈육 수입량을 줄여야 재고량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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