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지쌀’ 미질개선 및 조합원 소득향상 위해 500톤급 초저온 사일로 2기 도입
- 추정, 호품, 황금노들, 미호 등 4개 품종 수매…도복 벼와 타 시군 생산벼 제외
[농축유통신문 김홍식 본부장]
청주농업협동조합이 ‘직지쌀’ 브랜드의 미질 향상과 지속성 유지를 위해 벼 자체수매사업을 올해도 이어간다. 청주농협은 이를 위해 지난 5월 7일부터 8월 31일까지 수매사전예상량을 조사하고 있다.
청주농업협동조합(조합장 이화준)은 추정, 호품, 황금노들, 미호 등 4개 품종에 대해 올해도 자체 수매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청주농협은 이들 품종 중 ‘추정’과 ‘호품’은 1차적으로 우선 수매하고 이들 품종 수매가 끝나면 ‘황금노들’과 ‘미호’ 품종을 수매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이화준 조합장은 “우리 청주농협은 농업인 조합원의 소득향상과 권익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올해 자체 수매에서 최상위 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농가별 적정 시비로 미질 관리 및 도복방지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이화준 조합장은 이어 “직지쌀 미질 개선을 위해 500톤 급 초저온 저장사일로 2기를 남부와 오동에 증축했다”며 “2020년에는 원료곡 품질 개선을 위해 제현률 판정기 설치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주농협은 추정, 호품, 황금노들, 미호 등 4개 품종을 수매하지만 도복된 벼와 수분 15%미만 또는 27%를 초과하는 산물벼, 그리고 다른 시군 지역에서 생산한 벼는 수매하지 않는다.
청주농협 관계자는 이와 관련, “도복된 벼는 농가에서 건조한 후 ‘건벼’로 수매할 수 있다. 이는 도복으로 인한 농가손실을 방지위한 조치”라며 “수매장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1톤을 초과하는 ‘톤백’은 사용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수분율이 높은 조곡(산물벼)은 미성립 단계에서 수확한 경우가 많아 ‘직지쌀 품질 하락으로 이어져 쌀 반품사태가 초래되고 있고 도정 시에도 도정수율 하락의 원인이 돼 ’직지쌀‘ 생산에 막대한 손실을 초래한다”며 “잘 건조해서 높은 단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청주농협은 올해도 못자리용 상토지원, 로컬푸드직매장 출하자 PLS교육 등 △교육지원사업과 구매 및 판매사업 등 △경제유통사업을 효율적이고 체감적으로 시행하고 있어 조합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청주농협은 특히 고령조합원에게 보행기 일명 ‘실버카’ 30대를 무상 지원했고 충전식 분무기도 300대를 지원, 영농편의를 제공했다.
뿐만 아니라 △유기질 비료와 맞춤형 비료, 각종 화학비료 등 11억5300만원에 달하는 비료공급사업 △수도용제초제, 친환경보조농약, 4종 복비 등 농약공급사업으로 8억3500만원 △예취기 등 농기계 공급사업 7900만원 △하우스 필름, 파이프, 멀칭필름 등 일반자재 공급사업 4억7400만원 △휘발유, 경유, 등유 및 면세유 등 유류공급사업 36억5600만원, 배합사료 공급사업 3억2300만원 등 6월 30일 현재 65억2000만원에 달하는 구매사업을 펼쳤다.
청주농협은 이밖에도 조합원이 필요로 하는 품목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신규 구매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판매사업은 매취 23억7300만원, 수탁 84억5900만원 등 108억3200만원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
이화준 조합장은 “청주농협의 발전은 조합원님들과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단결해 힘을 모으면 급변하고 기복이 심한 시장이라도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며 “조합원 여러분께서 함께 손잡아 주시고 함께 이끌어 주셔야만 건승하는 청주농협을 만들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조합장은 특히 “조합원 여러분께서 주인의식을 갖고 예금, 대출, 보험, 마트, 주유소, 농자재판매장 등 전 사업 이용을 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조합원 여러분께서 이용하신 만큼 이용고 배당, 사업준비금 적림 등으로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