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 없는 사전면적 조절…절대 반대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농민들이 수급조절의 책임을 농가에게 전가하는 정부에 대해 쓴 소리를 하고 나섰다.
전국양파생산자협회, 전국배추생산자협회, 전국마늘생산자협회는 지난 21일 성명서를 통해 대책 없이 사전면적을 조절하자는 농림축산식품부는 농민을 위해 존재하는 기관이 맞는지 의문이 간다며 필요한 정책이 있으면 예산을 투입해서 반드시 관철하는 신뢰받는 농림식품부가 돼야한다고 꼬집었다.
성명서를 보면, 2018년 가을배추부터 폭락하기 시작한 농산물은 전 품목이 가격하락이라는 초유의 상황을 가져왔고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7월 16일 국무회의에서 마늘, 양파 가격 대책을 비롯해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한 근본적 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지만 달라지는 것은 없고 책임을 농민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통계청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생산량 조사가 정확하지 않다는 것은 몇 년째 제기되고 있는 가장 큰 문제였음에도 재배면적을 두고 농민에게 자율적 면적조절만을 운운하는 농림축산식품부의 담당 공무원의 발언은 몇 년째 가격폭락에 시름 짓고 있는 농민 생산자들 가슴에 대못을 박는 행위라고 꼬집어 말했다.
이에 이들은 생산자인 농민들과 함께 고민하자는 것이고 말로만 할 것이 아니라 예산을 투여해서 정부의 책임을 해달라고 요구하며 농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귀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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