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화중지란 유통사고 또 발생
부화중지란 유통사고 또 발생
  • 김수용 기자
  • 승인 2012.03.2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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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평택 일대 450만개 유통

폐기처분해야 할 식용 부적합 계란 450만 개를 유통기한이 다 돼가는 정상 계란이라고 속여 노점은 물론, 제과점과 고시원, 김밥가게 등에 유통시킨 부화장 업주와 유통업자들이 약 20여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이에 생산농가들은 큰 충격과 실의에 빠졌으며 마땅히 버려저야 할 폐기물이 일부 몰지각한 업자들에 의해 식용으로 유통된 것은 소비자들의 계란가공품에 대한 불신에서 오는 피해를 생산농가가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고 전했다.

현재 국내산 계란은 농가의 의식변화와 정부의 지도 등으로 철저한 위생관리에 의거 안전하게 생산되고 있으며 인체에 유해한 항생제나 기타 약물의 오남용이 금지되고 있다. 더구나 최근에는 사육되는 닭이라 할지라도 최소한의 복지는 추구돼야 한다는 여론에 의해 복지형 사육방식으로의 개선을 추진하고 있으며 허가제를 통한 신개념의 농장운영을 위한 법제화를 서두르고 있다.

대한양계협회(회장 이준동)는 22일 농가의 입장을 발표하고 ‘부화중지란’에 대해 관련기관은 향수 다시는 이 같은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최대한 법적조치를 취해달라고 말하며 앞으로 위생적인 안전한 계란을 생산해 소비자에게 공급한다고 밝혔다.

한편, ‘부화중지란’은 37.8도의 높은 온도로 병아리를 부화시키려다 실패한 계란을 말한다. 썩은 냄새가 나고 노른자가 파괴되는 등 신선도가 축산물 등급판정에서 최저 등급인 ‘3급’에 해당하는 ‘못 먹는’ 계란으로 원래는 버려야 하는 계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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