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유통신문 임경주 기자]
국산양배추보급위한 평창 GSP 양배추품종평가회서
양배추종자를 국산으로 대체하는 사업을 추진 중인 순천대 ‘GSP 원예종자사업단’은 지난 23일 강원도 평창군 평촌리에서 국외품종과 국내육종양배추의 품종별 구형, 크기, 균일성, 단면의 모양, 맛 등의 블라인드테스트와 품평회를 열었다. 이날 GSP사업단이 일본품종과 대비해 선보인 대표 품종은 중생계 조선팔도 ‘JS-257’이다.
양배추 상인과 농민, 국산 양배추를 육종하는 종자회사는 이 자리에서 가격을 형성하는데 필요한 양배추의 다양한 형질을 살폈다. 특히 유통상인들은 한가지 품종의 독점으로 생기는 가격 인하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재우 상인은 “현재 한가지 중생종 품종이 8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소비자가 찾는 맛과 품질을 만족시킨다고는 할 수 없다”며 “농가입장에서 다양한 개성을 가진 양배추를 선택할수 있어야 한다”고말했다.
순천대 GSP 원예종자사업단 김회택 교수는 “그동안 일본양배추가 더 우수하다는 농민들의 선입견으로 국산양배추품종의 재배비율이 정체돼 있었다”면서 “세계일류품질의 양배추를 만들겠다는 국내종자회사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무게, 균일성, 크기, 형질에서 일본품종과 대등하거나 더 우수한 품질을 보여 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현재상인들이 주로 크기만을 신경 쓰고 있지만 소비자가 원하는 맛에도 더욱 신경을 써야 할 때”라며 “우리 사업단에서 선발한 품종 중 조선팔도는 상인이 원하는 구 크기와 더위와 결구에 강하고 넘어짐이 덜해 비가 와도 잘 썩지 않아 농가의 소득 보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