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연 정체성 차고 혁신적 운영 펼칠 것"
"농경연 정체성 차고 혁신적 운영 펼칠 것"
  • 김영하 기자
  • 승인 2019.09.05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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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지 기자 간담회 김홍상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


[농축유통신문 김영하 기자] 

지난 3일 김홍상 신임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은 서울 양재동 사랑채에서 농업전문지 기자단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취임 후 농경연의 운영방안을 설명하는 자리로 마련된 이번 간담회에서 김 원장은 농경연의 정체성을 찾고 혁신적인 운영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그 내용을 요약 게재한다.


연구원에 대한 기본 구상은?= 취임 후 바로 보직인사를 단행했다. 보직자들이 행정업무에 치우치면 안되겠다고 생각해 부원장도 연구중심으로 일하라고 지시했다. 모든 연구과정에 대한 것은 연구원 개인에게 일임했다. 다만 결과로 평가하겠다고 했다.

사회적 의제에 대해서는 농업계 내부로부터 체계적으로 발굴하고 창의성을 무시하지 않는 조건을 줘서 운영하겠다. 다만 사회적 의제는 강제성을 부여해 자율연구와 50:50 비율로 추진할 것이다. 운영전략회의에서 이를 논의할 것이다.

연구원의 연구운영체계는?= 부서장은 농정포커스를 반드시 돌아가며 쓰도록 했다. 후배의 성정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최근 마늘, 양파의 전망이 정밀하지 않았다. 가격을 알아도 품목산업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몰랐다. 연구원별로 1품목씩 맡도록 해 각 생산자단체와의 교류도 강화하도록 했다.

내일 부서장급회의에서는 각 파트별 연구과제 및 현안에 대해 토론을 할 것이다. 5분 스피치로 발표하게 하고, 과정을 통해 만들어가겠다. 특히 연구원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의식을 고양할 것이다.

농정의 틀 전환과 관련 농경연의 역할은?= 농경연은 공익형 직불제의 구체적 실행방안 등 필요한 연구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다. 농정의 틀을 전환하는 데는 비농업계의 호응이 절대로 필요하다. 원장이 되는 과정에서 시간이 많이 흘렀다. 농업계의 의사결정에 비농업계가 많이 힘을 쓰고 있다는 점을 알게 됐다. 비농업계가 의외로 농업에 대한 관심이 높다. 다만 문제를 푸는 방식이 농업계와 너무 다르더라.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본다.

연구원이 소명을 다하고 있는지 고민해봤다. 외부비판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근무자는 89명 정도인데 이 인력은 전국의 대학교수진을 합친 것보다 많다. 집단지성이 가동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연구원들의 생각과 원장님의 생각은?= 선후배간의 간극이 크다. 선배들은 사회운동이 격렬하던 시기에 대학생활을 했던 탓인지 과잉된 사회의식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물론 젊은 세대들의 확행식 편의적 사고방식도 있다. 그래서 연구방법론에서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는 서로 논의하고 교섭해 고민을 해결해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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