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수급관리 사각지대 해소방안 시급
원유수급관리 사각지대 해소방안 시급
  • 정여진 기자
  • 승인 2019.09.05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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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진흥회, 원유수급점검분과 워크숍 개최


[농축유통신문 정여진 기자] 

최근 늘어나고 있는 무쿼터 낙농가로 인한 원유수급관리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방안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낙농진흥회(회장 이창범)는 지난달 29일부터 30일 낙농수급조절협의회를 개최하고 국산 유가공품 소비확대 방안과 무쿼터 낙농가로 인한 원유수급관리 사각지대 해소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최근 FTA체결에 따른 관세하락 및 주요 수입국가와의 원유가격 차이로 가격 경쟁력 우위의 수입 유가공품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국산 유가공품 소비시장은 축소되고 있으며 심지어 국산 원유가 70% 이상 사용되는 음용유 시장 역시 소비기반 약화 및 멸균유 수입증가로 위협 상황에 직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소비자 인식 개선과 무쿼터로 유가공업체에 납유하고 있는 농가의 증가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먼저 소비자인식 개선과 관련해 연령·성별·계층별로 우유를 마시는 이유와 마시지 않는 이유 등에 대해 좀 더 구체적이고 광범위한 조사가 필요하며 소비자 인식 개선활동은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또 단체급식 등 공공분야의 유제품 소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달라는 의견과 더불어 12조원까지 성장하고 있는 커피시장 및 스타벅스 마케팅의 성공비결을 벤치마킹하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아울러 유가공품에 대한 공동물류관리 방안에 대한 모색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연령대별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또한 참석한 위원들은 마이너스 쿼터 운영 등 최근 소속 집유 주체의 수급안정대책에 대한 반발 및 유가공품 틈새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보유한 원유 생산쿼터를 매각하고 무쿼터로 유가공업체에 납유하고 있는 낙농가가 늘어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이로 인해 원유 수급조절 사각지대 형성 및 낙농가간 형평성 문제가 부각되고 있어 자칫 원유 수급안정 기조의 균열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따라서 향후 유업체는 쿼터를 보유하고 등록, 관리하고 있는 제도권 외의 낙농가의 원료유만 사용해 무쿼터 낙농가로 인한 문제가 확산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생산자 단체 차원에서도 전국 낙농가를 대상으로 무쿼터 낙농가 근절을 위한 안내문 발송 등 캠페인 전개를 통해 보다 적극적인 낙농가 계도를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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