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육성 조생종 배 ‘한아름’ 인기…이마트 통해 첫선
국내 육성 조생종 배 ‘한아름’ 인기…이마트 통해 첫선
  • 임경주 기자
  • 승인 2019.09.0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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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부한 과즙과 13브릭스 이상의 당도에 맛과 식감이 뛰어나
  • 박철선 한국과수농협연합회장, “신품종 과일 산지와 소비지 연대 중요

 

[농축유통신문 임경주 기자] 

국내 육성 조생종 배 한아름이 예년보다 이른 추석을 앞두고 이마트를 통해 선보이자 이른 가을 맛있는 배를 찾는 고객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국내에서 배 품종은 신고라는 품종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한 가지 품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보니 2006년 신품종 등록된 한아름이 새로운 것을 찾는 최근의 소비 형태와 차이가 있어 그동안 소비자들에게 선택을 받지 못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신고와 추황을 교배해 지난 2006년 신품종 한아름을 품종 등록했다. 한아름은 8월 하순이 숙기이며 늦여름의 더위를 식혀줄 풍부한 과즙과 13브릭스 이상의 당도로 맛과 식감이 뛰어나다.

한아름은 우수한 품질에도 불구하고 시장 인지도가 낮아 보급 확산이 제한적이었다.

박연순 한국과수농협연합회 전무는 신품종의 경우 연구자들의 수년간의 노력 끝에 만들어지는 결실이지만 대부분 기타 품종으로 취급받아 가락시장과 유통업체들에게서 외면 받아왔다일정한 소비처가 없다보니 유통가격은 항상 주 품종에 비해 상당히 낮게 형성됐고 소득이 되지 않으니 농가들에게도 버림을 받는 악순환이 계속됐다고 말했다.

박 전무는 이어 신품종의 시장 접근 자체가 어려운 가운데 국내 대표 대형마트인 이마트를 통한 국내 육성 신품종 홍보, 판매는 우리 신품종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마트는 지난 823, 26, 29일 전국 20개 점포에서 한아름을 판매,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신품종 홍보 및 시식행사를 진행, 큰 호응을 얻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좋은 품종을 선보이는 것은 이마트 입장에서도 좋은 일이다. 맛있는 상품을 소비자들이 먹어보고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면서 품종이 개발되었음에도 어떤 품목이 있는지 모르고 홍보가 되지 않은 것이 문제이다. 한국과수농협연합회, 농식품신유통연구원과 같이 산지와 소비지를 연결해주는 기관·단체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철선 한국과수농협연합회 회장은 국내 육성 신품종 과일의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산지와 소비지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생산과 소비가 연결돼야 시너지 효과가 발생된다는 것을 잊으면 안된다면서 산지와 소비지의 연대를 강조했다.

한편 국산 배 시장은 지난 10년간 생산량이 47745톤에서 238014톤으로 49.4%(232731) 감소한 가운데 신고중심에서 다양한 품종으로 다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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