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닭 일부 항생제 내성 증가 추세
돼지·닭 일부 항생제 내성 증가 추세
  • 석민정 기자
  • 승인 2019.09.09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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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검역본부, 축산분야 항생제 내성 조사 보고서 발간


자료=농림축산검역본부
자료=농림축산검역본부

[농축유통신문 석민정 기자] 

국내 항생제 사용량은 1000톤 이하로 소에 대한 가축항생제 내성은 감소추세인 반면 돼지·닭은 일부 항생제 내성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 평가원과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는 공동으로 2018년도 국가 항생제 사용 및 내성 모니터링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가 항생제 사용 및 내성 모니터링 결과, ·수산용으로 판매된 항생제는 1000톤 이하였으며 소에 대한 가축 항생제 내성은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였으나 돼지와 닭은 항생제별로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닭의 경우 대장균 플로르퀴놀론계 항생제 내성률은 감소했으나 페니콜계와 제3세대 세팜계 항생제 내성은 닭과 돼지에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유통 축산물에서 분리한 대장균의 항생제 내성은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돼지고기와 닭고기에서 일부 항생제에 대한 내성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2018년부터 실시한 반려동물에 대한 항생제 내성 조사 결과는 가축과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사람에서 중요하게 사용되는 제3세대 세팜계 항생제 내성은 반려동물15%, 가축6%로 나타났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공중보건학적 측면에서 중요한 항생제 내성이 축산분야에서 증가하고 있어 항생제 사용 가이드라인 개발과 함께 올바른 항생제 사용에 대한 교육 및 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식약처 관계자는 항생제 내성 문제 해결을 위해 코덱스(CODEX)항생제 내성 최소화 및 확산방지를 위한 실행규범개정을 위한 항생제내성특별위원회 의장국으로 적극 참여할 것이라며 국민의 항생제 내성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식약처와 검역본부는 2013년부터 이 같은 보고서를 매년 공동으로 발간하고 있으며 축·수산용 항생제 판매량과 축산분야 생산단계에서 유통단계까지 식품공급망 및 반려동물에서 분리된 세균의 항생제 내성 현황 수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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