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단체, “농협, 수입축산물 판매 중단” 촉구
농축산단체, “농협, 수입축산물 판매 중단” 촉구
  • 석민정 기자
  • 승인 2019.09.09 1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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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발전 위한 농협, 존재 목적 반한다일침


[농축유통신문 석민정 기자] 

농협 하나로마트가 명절을 앞두고 수입축산물을 판매해 농민들의 지탄을 받고 있다.

수입축산물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축산농가의 시름이 날이 갈수록 깊어져 가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추석명절을 앞두고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수입축산물이 버젓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태는 농협 하나로마트가 지난 2월 수입축산물을 판매하다 축산농가의 경고로 판매가 중단됐었던 상황에서 또 다시 지난 7월부터 수입축산물을 판매해 축산농가의 공분을 사고 있다.

무차별적으로 밀려들어오는 외국 농축산물로 인해 농가의 어려움이 더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농축산물 소비촉진에 동참해야 하는 농협의 이 같은 행태에 농축산단체는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 한국농축산연합회, 대한한돈협회는 각각 농협에 축산농가를 기만하는 수입축산물 판매를 중단하라는 성명서를 냈다.

축단협은 성명서를 통해 농협은 농가소득 5000만원 시대를 열겠다는 구호 아래 농가소득 증대와 농촌 발전을 선도하겠다고 외쳤지만 이 같은 사태는 외국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는 행동이다조직 이익만을 위해 수익축산물을 판매하는 농협에 우리 농업, 우리 농민이 제대로 살 수 없다고 일갈했다.

아울러 농축산연합회도 성명서를 통해 농가의 실익증진을 위해 노력해야 할 농협 하나로마트는 이번 상황이 타 대형마트와의 경쟁구도에서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해명했지만 농가에서 받아들일 수 없다존재의 목적에 맞춰 수입 농축산물 판매를 즉각 중단하고 농민들을 위한 판매, 유통에 초점을 맞춰 보다 정진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대한한돈협회도 한돈농가의 공분을 담아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돈협회는 성명서에서 농민의 경제적 사회적 지위향상을 위해 존재해야 할 농협이 자기조직을 위한 수입축산물 판촉행위에 앞장서는 행동은 농협 정신과 역할을 스스로 포기한 것이라며 수입축산물 판매를 중단하지 않는다면 농협 판매장과 집회 공간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태를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추궁했다.

김홍길 축단협의회장은 농협 축산경제는 본분을 직시해 축산농가를 더는 실망시키기 않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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