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배·감 생산면적 각각 43.7%, 24.2% 감소
10년간 배·감 생산면적 각각 43.7%, 24.2% 감소
  • 김영하 기자
  • 승인 2019.09.2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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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현 의원, 1인 가구에 맞춘 과실 품종다양화 연구개발 필요


[농축유통신문 김영하 기자] 

민족의 대명절 추석, ‘홍동백서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최근 10년간 국내 배·감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배의 경우 10년 전에 비해 재배면적이 반 토막으로 떨어져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의원(농해수위)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9~2019년 과수 재배면적에서 배는 17090ha에서 9616ha43.7%(7474ha) 감소했고 감은 3347ha에서 23000ha24.2%(7347ha) 줄어든 반면, 사과는 3451ha에서 32954ha8.2%(2503ha)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량에서는 배가 418368톤에서 203166(2018년 수확기준)으로 51.43%(215202) 감소했으며 감은 277757톤에서 263030톤으로 5.3%(14727) 감소, 사과는 494491톤에서 475303톤으로 3.9%(19188) 생산량이 감소했다. 가장 감소폭이 컸던 배의 경우, 대표적인 배 생산지인 전남에서 배 재배면적이 4118ha에서 2230ha45.8%가 줄었다. 경기는 3347ha에서 1908ha43%, 충남은 2773ha에서 2012ha27.4% 등이 각각 줄었다.

대표적인 감 생산지인 경남은 감 재배면적이 9660ha에서 7451ha22.9%가 감소했다. 경북은 8426ha에서 6128ha27.3%, 전남은 6701ha에서 5441ha18.8% 각각 재배면적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과의 경우 제주도에서는 더 이상 재배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대구는 105ha에서 52ha50.5%, 대전은 21ha에서 6ha71.4%로 각각 감소했다.

박주현 의원은 지난 10년간 기후변화 등으로 우리 전통과일인 배가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만족도가 높은 농식품부 과일급식 사업을 통해 사과, 배 등 전통과일 소비를 촉진시키는 정책을 시범사업이 아닌 본격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덧붙여 박 의원은 특히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더 이상 중·대과일을 많이 소비하지 않는 추세라며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은 전통적으로 기관지에 좋다는 배의 효능에 대한 홍보와 더불어 품종 소형화를 비롯해 최근 소비 트렌드에 맞는 품종 개량 등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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