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연천 ASF 발생, 정부 ‘초비상’
파주·연천 ASF 발생, 정부 ‘초비상’
  • 정여진 기자
  • 승인 2019.09.20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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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초동방역 총력김현수 장관, “감염 경로 빠른 시일 내 찾을 것


[농축유통신문 정여진 기자] 

국내에서 ASF가 이틀 만에 2건이 발생하면서 확산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7일 오전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돼지농장에서 ASF(아프리카 돼지열병)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에서는 어미돼지 5마리가 잇따라 폐사함에 따라 16일 저녁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신고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폐사한 돼지의 시료를 채취해 정밀 검사한 결과 ASF로 확진을 내렸다. 17일 경기도 연천군 소재 돼지농장의 의심 축 신고 건에 대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 검사한 결과 지난 18일 오전 7시경 ASF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에 농식품부는 해당 농장의 의심 축 신고접수 직후부터 현장에 초동 방역팀을 긴급 투입해 사람, 가축 및 차량에 대한 이동통제, 소독 등 긴급방역 조치를 취해왔으며 이번 ASF로 확진됨에 따라 살처분 조치를 즉시 실시하고 발생원인 파악을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역학조사 검사 요인이 약 300개를 넘어 밝혀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김현수 농식품부장관은 지난 17일 파주 ASF 발생 건을 브리핑하며 파주 ASF 발생 농가는 창문이 없이 밀폐된 무창농장이고 농장 주인이 해외여행을 간 적도 없다. 4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있지만 ASF발생국이 아닌 네팔 출신이고 근로자들도 해외로 움직이지 않았다역학 조사를 통해 감염 경로에 대해 빠른 시일 내에 밝히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또 파주 발생농장이 DMZ로부터 2~3km 떨어져 있고 농장 가족들이 하고 있는 2개 농장의 돼지를 추가로 모두 살처분 했다고 전했다.

또 농식품부는 지난 18일 연천 ASF 발생과 관련해 연천발생농가는 휴전선으로부터 약 4.1km 떨어져있는 거리이며 현재 500m~3km 거리에 위치한 농가는 3개로 5500두수의 돼지가 있고 3~10km 거리에 60농가로 돼지가 87070 두수가 있다고 전했다. 구제역방역과는 연천 발생지역 3km내 양돈농가 살처분 여부에 대해 ASF SOP에 따라 가축방역심의회에서 심의해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긴급지시문을 통해 ASF 관련 국경검역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ASF가 사람에게는 감염되지 않지만 돼지에 감염 시 치사율이 100%에 달하기 때문에 바이러스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는데 노력해 달라초동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외국으로부터 불법 축산물 반입 등을 막기 위해 여행객 홍보라든지 일제검사를 확대하고 국경검역을 철저히 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총리는 지난 18일 포천을 방문해 농장의 차단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취약 농장에 대해 차량뿐만 아니라 개인의 방역도 신경 써달라고 주문했다.

김현수 장관은 축산농가 및 축산관계자에 대해 농장 및 관련시설에 대한 소독 등 철저한 방역조치를 이행하고 면밀한 임상관찰을 통해 의심축이 있을 경우에는 신속히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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