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양 산업 일으키기 위한 아이디어 모여
유산양 산업 일으키기 위한 아이디어 모여
  • 정여진 기자
  • 승인 2019.09.20 12: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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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양협회, “고품질로 소비자에게 다가갈 것


[농축유통신문 정여진 기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산양 산업을 일으키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한국유산양협회(회장 김천호)는 최근 유산양 산업의 발전을 위한 회의를 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산양유의 홍보와 판로를 확대하기 위한 방안에 대한 토론이 중점적으로 진행됐다.

협회 관계자는 최근 맛과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산양유와 더불어 산양유 치즈·요거트를 찾으면서 택배배송 등을 이용해 즐겨 찾고 있다산지에서 당일 짠 산양유를 당일 먹을 수 있도록 배송 시스템이 빠르게 발전된 것이 그 이유인 한편 판로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고 호소했다. 실제로 대형마트나 백화점의 유제품 매대에서도 산양유를 자주 보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김천호 회장은 이러한 문제에 대해 산양유 공급 유지가 어려운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유산양의 근친교배가 지속되면서 비유량이 점점 줄어들어 일일 2kg 생산도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에 김 회장은 협회의 각 지부장을 통해 유산양 농가의 수컷을 제대로 관리할 수 있도록 교육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또 혈통관리를 위해 협회에 중앙관리부서를 설치하고 유산양에 RFID를 장착해 1세대(F1)부터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도입에 대한 아이디어도 제시했다.

김 회장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장성이 확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수가축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더딜 뿐만 아니라 예산과 정책 마련이 부족하기 때문에 김 회장은 지속적으로 농식품부를 통해 정부의 지원을 적극 요청했다.

또 김 회장은 소비자들이 영양가 높고 맛있는 산양유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인증제도를 도입할 필요성을 제시했다. 그는 작은 규모의 농가라도 깨끗하고 안전한 산양유와 산양유 치즈·요거트 생산하고 있다면 인증해줄 수 있도록 추진할 가능성을 내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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