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 방역 현장에 수의전문가 인력 투입
ASF 방역 현장에 수의전문가 인력 투입
  • 정여진 기자
  • 승인 2019.09.23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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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유통신문 정여진 기자] 

한국양돈수의사회 역학조사·초동방역 협조

국내 ASF 발생의 조기종식을 위해 수의 전문가들이 투입될 전망이다.

한국양돈수의사회(회장 김현섭)은 지난 20일 이사회를 열고 경기도 파주에서 시작된 ASF의 조기종식을 위한 비상대책 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현재 상황에 대한 분석과 그에 대한 대책 논의가 심도있게 진행됐으며 곧바로 회의내용을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에 전달하고 한국양돈수의사회는 정부의 방역정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섭 회장은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과의 미팅에서 현장에서의 전문가 인력 부족을 해소하고 신속하고 정확한 초동대처를 위해 현장 전문가들이 자발적으로 협조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전달하며 중앙역학조사반의 초동방역팀에 민간 현장 전문 양돈수의사의 지원으로 임상 검사 및 초기역학 조사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이미 각 시군별 현장 수의사 명단을 전달한 바 있다.

양돈수의사회는 무엇보다도 더 이상의 확산을 막고 조기에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현장에서의 조기신고가 중요하다는 것을 재차 강조하며 현장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신속한 신고를 위한 지침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현장의 목소리 또한 전달돼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의견들도 제시됐다. 현장 전문가들은 발생농장의 역학조사에 의해 3주간 출하가 정지된 농장들의 어려움을 공유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도축장을 지정하고 이 농장들은 면밀한 임상검사를 통해 문제가 없는 경우에만 지정된 도축장으로 출하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고려돼야 한다는 것을 건의했고 도축장에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해 계류돼 있는 돼지 중에서 발열이 심한 개체를 선별하는 방법도 제안했다.

한편 회의에서는 추가로 신고된 내용 및 방역조치 등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이 난무해 현장에 혼선을 주고 있다는 점과 언론에서 정확하지 않은 내용을 선정적으로 보도하는 행태에 대해 문제의 심각성을 공감하면서 이에 대한 전문가의 입장에서의 대응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나눴다.

이에 대해 관계공무원은 한국양돈수의사회의 적극적인 협조에 감사를 표하면서 전문가들로 구성된 ASF 비상대책센터에서 학술적인 활동을 통해 정확한 정보전달의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현장에서는 역학적으로 관련된 농장들의 출하 전 임상 검사 시 한국양돈수의사회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할 것 같다고 답했다. 또 추가 의심신고 등의 상황이 돼 양돈수의사회의 도움이 필요하게 되면 유기적인 협조가 잘 될 수 있도록 소통을 유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구제역방역과는 양돈수의사 현장방역 활용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양돈수의사회 김현섭 회장 외 50명을 ASF 종식시까지 의심신고 대응 현장 역학조사 도축장 검사원 생체검사 농장에서 가축 출하승인서 발급 잘못된 언론뉴스 대응 등 지원을 받아 초동방역에 총력을 가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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