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파주 ASF 추가 확진...인천·경기·강원 일시이동중지명령
김포, 파주 ASF 추가 확진...인천·경기·강원 일시이동중지명령
  • 정여진 기자
  • 승인 2019.09.24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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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유통신문 정여진 기자] 

김포 확진, 한강 이남 지역 첫 발생사례

국내 ASF 발생이 일주일 지난 가운데 파주와 한강 이남지역인 김포에서 ASF이 확진돼 농가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지난 23일 중점관리지역 내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에 소재한 돼지농장에서 의심 축 신고 건에 대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 검사한 결과 24일 오전 4시경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파주 발생 농장은 현재 2300여두 사육중이며 김포 발생 농장은 1800여두 사육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포 발생 농장은 모돈 4두에서 유산증상이 확인된 특이한 사례로 꼽히고 있다.

김포 발생농장의 의심 신고 당시 모돈 4두 유산증상이 있은 후 다른 장소에서 모돈 1두가 폐사했고 배가 불러 있음을 방역당국은 확인했으며 이 농장은 모돈·자돈·비육돈이 함께 있는 일괄 사육 방식, 잔반은 급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당 농장은 울타리가 설치된 창이 있는 축사이며 외국인 근로자는 태국인 2, 가족은 7월 이후 해외여행을 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 차관은 24아프리카돼지열병 대응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김포시와 파주시 양돈농가에서 접수된 의심신고는 모두 검역본부 정밀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지금까지보다 한층 더 엄중하게 현 상황을 인식하고 모든 주체들이 비장한 각오로 방역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 정부는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인천·경기·강원에 대해 48시간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같이 지난 23일 19시 30분부터 48시간동안 경기, 인천, 강원지역의 돼지 농장, 도축장, 사료공장, 출입차량 등을 대상으로 일시이동중지명령(Standstill)이 발령됐다. 이 기간동안 농장, 도축장 등 축산관련 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소독 등이 실시된다.

또 농식품부는 경기도와 추가 협의해 김포 발생농장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의 범위를 발생 농가 반경 3km이내까지 확대하는 등 보다 선제적으로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차관은 지난 23일 일부 지자체는 생석회를 제대로 공급하지 못했는데 오늘 중으로 마무리 돼야 한다. 생석회가 도착하면 농장입구에 충분히 뿌려주고 지역별 밀집사육단지와 남은 음식물 급여 농가 등 방역취약농가에 대한 방역조치 점검도 강화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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