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협회, 정부에 ASF 발생지역 돼지 ‘수매’ 건의
한돈협회, 정부에 ASF 발생지역 돼지 ‘수매’ 건의
  • 정여진 기자
  • 승인 2019.10.0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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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유통신문 정여진 기자] 

하태식 회장, 농식품부 방문해 ASF 방역대책 요청

일부 공무원 소독도 안하고 농가 방문해...'방역 불안요소'

학교, 군대 등 단체급식 한돈소비 위축..."정상화 해달라"

ASF 발생지역의 이동제한이 지속되면서 돼지의 과체중, 밀사 문제가 심각하다.

대한한돈협회 하태식 회장은 개천절인 지난 3일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국과 방역정책국을 차례로 방문해 이동중지명령 등으로 돼지 출하와 분뇨 처리에 애로사항을 겪고 있는 농가현안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을 건의했다.

하태식 회장은 먼저 파주, 연천 등 ASF 발생지역의 이동제한 및 출하중지가 3~4주 이상 경과함에 따라 과체중, 밀사 문제가 심각하다며 돼지 이동이 어려운 농가에 대한 수매를 정부에 요청했다. 과체중 돼지는 경매 시 2등급으로 떨어져 제값을 못 받는 문제에 이를 수 있다. 이에 하 회장은 비육돈 및 모돈의 경우 도축 수매하고 자돈의 경우 살처분 보상 수준으로 도태 수매해줄 것을 요청했다.

다만 수매를 진행할 시 해당 양돈농장은 재 입식까지 1년 이상이 걸리고 그동안은 폐업과 다름없는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 협회는 기존의 과체중 돼지에 대한 손실 보전 상품가치 하락 규격돈에 대한 손실 보전 자돈 폐사에 대한 손실 보전의 지원금과 더불어 농가 경영손실 보전을 신설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농가 경영손실 보전은 살처분, 수매 농가에 대한 입식 제한 기간 동안 수익을 보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김포지역에서 일부 공무원들이 소독도 안하고 농장을 방문하는 행태를 보인다는 제보가 잇따르자 협회는 정부에 따가운 눈초리를 보냈다. 동물위생시험소 소속 채혈팀은 21조로 다니고 있는데 11농장의 방문 원칙도 없이 김포지역에서 여러 농장을 다니고 있다는 소문이 흉흉하다. 이에 농장주가 거점소독을 들러서 왔는지에 대한 물음에 그들은 소독 면제대상이라고 대답하는 등 방역의 불안요소가 되고 있다는 민원이 증가하고 있다고 협회는 강력히 항의했다.

한돈협회는 방역정책국에 방역 공무원의 농장 출입을 최대한 자제하고 방역상 부득이한 경우로 최소화해야 한다며 질병확산 방지를 위해 공무원의 농장 출입 자제 요청, 이행 여부는 농장초소로 대체하며 소독약 등 세부 정보 제공은 유선 예찰로 시행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협회는 돼지가격 폭락을 대비해 가격 안정 대책을 요청했다. 국내 ASF 발생 후 전국 일시이동중지명령으로 돼지 품귀 현상과 더불어 돼지가격이 일시적으로 상승한 당시 소비자들의 기피현상과 ASF 불안심리로 다시 돼지가격이 폭락한 상황이다. ASF가 발생하기 전 지난달 164403원에서 지난 2일은 3810원까지 떨어진 바 있다. 또 학교, 군대 등 단체급식에서 한돈 소비가 위축되고 도별 출하제한으로 인해 경매시장 물량이 증가한 것이 가격 급락의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협회는 정부에 학교 등 단체 급식 정상화 각 도별 과도한 돼지 반입·반출 금지를 조속히 해제 지도 돼지고기 안전성 집중 홍보 ASF 수매(미정) 돼지고기는 향후 돈가 안정시기에 유통 허용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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