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특용작물 농가부채 전년 대비 두 배 넘게 급등
[농축유통신문 김영하 기자]
2018년 농가부채는 3326만9000원으로 2017년 2637만5000원에 비해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급격한 증가율에 따른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인삼, 버섯, 약용작물 등 특용작물 농가의 경우 2017년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해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통계청에서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농가부채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2018년에 접어들어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농가부채는 2014년 2787만8000원, 2015년 2721만5000원, 2016년 2673만원, 2017년 2637만5000원 등으로 소폭 낮아지고 있었으나 2018년 3326만9000원으로 26%나 크게 올라간 것이다.
특히 2017년 농가부채가 978만4000원이던 특용작물 재배농가들은 지난해 1995만6000원으로 농가부채가 103%나 늘어나 상황이 매우 어려워진 상태다. 아울러 축산농가들도 2017년 6493만4000원이던 농가부채가 1억304만1000원으로 58%나 늘어났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 허정은 농업금융정책과 사무관은 “통계청이 농가경제조사를 하는데 5년 단위로 조사대상이 바뀌어 2013년에 이어 2018년 이에 따른 변화가 크다”며 “조사 내용에 있어서도 40세 미만의 부채가 2배 늘어난 것은 젊은 층의 농업투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사대상 샘플이 바뀌어도 농가부채가 26%나 급격히 늘어난 것은 농가경제가 그만큼 악화됐다는 방증이라는 것이 농민단체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 최근 4년간 농가부채 현황<단위 : 천원> ▼
구분 |
2014 |
2015 |
2016 |
2017 |
2018 |
평균 |
27,878 |
27,215 |
26,730 |
26,375 |
33,269 |
영농형태 - 논벼 |
15,175 |
14,938 |
16,554 |
17,352 |
15,838 |
영농형태 - 과수 |
27,038 |
29,073 |
30,268 |
28,852 |
26,377 |
영농형태 - 특용작물 |
12,549 |
13,188 |
11,936 |
9,784 |
19,956 |
영농형태 - 축산 |
68,428 |
71,482 |
71,536 |
64,934 |
103,041 |
자료 : 통계청 / 윤준호의원실 재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