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 도덕성 논란 “김경호 서울시농수산공사장 사퇴하라”
농민, 도덕성 논란 “김경호 서울시농수산공사장 사퇴하라”
  • 김수용 기자
  • 승인 2019.10.18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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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농연, 250만 농업인 신뢰 무너져서울시 인사시스템 정비 요구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최근 가락시장을 중심으로 김경호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장의 도덕성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 언론에서 이러한 의혹을 제기해 농민들이 경악했다.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는 지난 10일 성명서를 통해 김경호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장의 취임과정에서 공사의 간부와 결탁해 사장 선임을 도와주는 조건으로 임원자리를 보장해주는 이권거래 의혹이 제기된 김경호 사장에 대해 사퇴를 주문을 골자로 한 성명서가 발표됐다.

성명서 내용을 보면 농업분야의 문외한인 김경호 사장이 연간 4조원 이상의 거래금액이 있는 국내 최대의 공영도매시장을 잘 이끌 수 있을지 의문이 있었던 가운데 이번 보도를 통해 추악한 서울시 인사제도의 문제점이 나타났다고 비꼬아 말했다.

특히 그동안 농업계에서는 공사에서 추진하는 가락시장 시장도매인제도 도입, 상장예외 거래품목 확대 등 주요정책에 대해 생산자와의 소통을 통해 신중히 결정해 주기를 요구했지만 취임 1년간 생산자단체와의 단 한 차례 간담회조차 없이 사업을 강행했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에는 경실련에서 발표한 농업분야 국정감사 10대 과제의 내용처럼 가락시장 현대화 사업 설계에 시장도매인제도를 반영해 불필요한 논란으로 사업을 지연시켜 생산자와 소비자의 피해를 초래하는 등의 처사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한농연은 250만 농업인들의 신뢰를 무너뜨린 김경호 사장의 사퇴 및 서울특별시의 인사시스템 재정비를 요구하며 국회 종합국정감사에서 향후 개선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김경호 사장은 횡령과 직권남용 등으로 공사 직원에게 고발당해 송파경찰서에서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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