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사방댐 해마다 1000개씩 설치
산림청, 사방댐 해마다 1000개씩 설치
  • 김지연 기자
  • 승인 2012.03.28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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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 대형 태풍 등으로 인한 산사태 및 토석류(土石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해마다 사방댐이 1000개씩 설치된다.
산림청(청장 이돈구)은 앞으로 10년 동안 매년 사방댐 1000곳과 계류보전사업 600㎞ 이상을 설치하기로 하고 올해 우선 2300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토석류는 산사태로 발생한 다량의 토석과 유목이 비교적 낮은 지역인 계곡으로 모여 물과 함께 계곡 하류를 따라 매우 빠르게 내려오는 현상이다.
지난해 우면산 산사태 등 최근 발생하는 산사태 피해의 대부분이 토석류로 인한 것이었다. 토석류를 포함한 산사태의 연평균 발생면적은 1980년대 231ha에서 2000년대 에는 713ha로 느는 등 급증하는 추세다.
산림청은 토석류 발생가능성이 높은 곳을 파악해 이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인명피해 우려가 높은 도시·생활권 지역에 우선순위를 둬 사방댐 등 사방시설을 설치해 나갈 계획이다.
사방시설은 산사태 발생 자체를 막거나, 산사태가 나더라도 토석류를 차단해 생활공간의 피해발생을 막는 역할을 한다.
또 국립산림과학원은 토석류의 피해 범위와 정도를 시뮬레이션으로 알아보는 시스템을 구축해 토석류 관리에 활용할 방침이다.
이명수 치산복원과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국지성 호우와 대규모 태풍 등으로 인해 산사태 중에서도 특히 피해가 큰 토석류가 발생할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산사태 등 토석류를 사전예방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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