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 온실가스배출 줄이는 해법으로 떠올라
낙농, 온실가스배출 줄이는 해법으로 떠올라
  • 정여진 기자
  • 승인 2019.10.2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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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유통신문 정여진 기자] 

분뇨로 나오는 메탄가스, 액화천연가스로 전환 가능해

모든 사람이 채식으로 전환하는 것보다 효율적인 축산으로 온실가스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가 나온 한편 특히 낙농부문이 온실가스배출을 줄일 수 있다는 학계의 목소리가 모아졌다.

조석진 낙농정책연구소장이 번역한 FARM journal's Milk(By Jim Dickrell)에 따르면 미국낙농은 온실가스발자국의 3분의 2를 감축해왔으며 즉 미국 낙농이 두당 생산성향상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사상 최저수준으로 감축한 것으로 밝혀졌다.

존 홉킨스대학의 연구팀에서는 인류가 완전채식으로 전환할 경우 1인당 식량생산에 따른 온실가스발자국의 70%까지 줄일 수 있다. 1주일 동안 단 하루만 고기를 먹지 않으면 연간 미국인 1인당 온실가스배출량을 70kg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Mitloehner 조교수는 미국인이 모두 완전채식으로 전환할 경우 미국농업은 미국인이 필요하는 영양소를 공급할 수 없다. 상당한 대가가 따른다고 반박했다.

그는 미국에서 축산이 온실가스배출에 대한 기여도가 3.9%에 불과하며 특히 낙농부문은 미국 내 온실가스배출량의 1.37%만을 배출한다미국의 온실가스배출량에 대해 비육우 2.2%, 낙농 1.37%, 양돈 0.47%. 가금류 0.08%, 면양·염소 0.04%, 0.04%를 배출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수치는 통상 축산부문의 배출비중이 18~51%에 달한다는 주장과는 거리가 멀다고 그는 강조했다.

또 축산보다 오히려 운송·발전·산업활동에 따른 온실가스배출량이 미국전체 배출량의 79%를 차지한다는 미국환경보호국의 추정결과도 나와 있어 Mitloehner 조교수의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따라서 Mitloehner 조교수는 낙농은 온실가스배출을 줄이는 한 가지 해법이 될 수 있다며 즉 분뇨에 의해 비출된 메탄가스를 액화천연가스로 전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렇게 전환된 액화천연가스는 트럭이나 버스에 이용이 가능하며 높은 온실가스발자국을 남기는 디젤을 대체할 수 있는 방안도 있어 지속가능한 낙농업으로 가는 발걸음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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