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실재래닭' 토종닭으로 인정‧‧‧토종닭 다양성 확보 기대
'황실재래닭' 토종닭으로 인정‧‧‧토종닭 다양성 확보 기대
  • 석민정 기자
  • 승인 2019.10.23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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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닭협회, 토종가축() 인정위원회 개최


[농축유통신문 석민정 기자] 

황실재래닭이 토종닭으로 인정되면서 토종닭의 다양성이 확보되는 활로가 마련됐다.

토종닭 인정위원회(위원장 이상진)는 지난 15일 한국토종닭협회에서 토종닭 인정위원회를 개최하고 황실토종닭농장(대표 안인식)에서 신청한 황색, 흑색, 배색재래닭에 대해 토종닭으로 인정했다. 다만, 이번에 인정받은 토종닭은 식용란을 생산하는 용도로만 사용하게 된다.

이로써 토종닭으로 인정받은 농장은 보존용 1농장(한국긴꼬리닭농장), 산업화용 3농장(한협원종, 소래축산, 국립축산과학원 가금연구소), 산란용 1농장(황실토종닭농장)으로 총 5개 농장으로 확대 됐다.

이외에도 토종닭 다양성을 인정하고 특수성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데 한 목소리가 나왔다.

이 같은 지적은 현재 규정은 제정 당시 국가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닭의 외모를 기준으로 만들어지다 보니 민간 육종에 의해 사육돼온 닭의 다양한 특성까지 담기 어려워 현재 기준이 토종닭 다양성 확보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위원회 관계자는 관련 고시와 규정 등의 개정을 통해 보다 쉽게 토종닭 인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요청하면서 다만 품종을 다양하게 확대하기 위한 제도 개선으로 진입 장벽을 낮추더라고 향후 소유권 분쟁 등을 피할 수 있도록 조성 경위와 육종 기록 등을 검토해 각 품종의 차별성 입증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상진 토종닭 인정위원장은 민간에서 육종되어지는 여러 품종의 닭이 토종닭으로 인정받아 그 다양성이 확보가 되는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면서 위원회에서는 토종닭 다양성 확보도 중요하지만 그 닭의 조성 경위, 육종 방향, 성적 등 차별성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문제가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정진 토종닭협회장은 황실토종닭농장의 산란용 닭에 대한 토종닭 인정으로 치열하게 경쟁하는 닭고기 시장에 경종을 울릴 것이라고 평하며 산란용 토종닭에 대한 소비자 인식 확산으로 소비 패턴이 확장될 수 있는 새로운 지평을 열어 산업의 외형적 확대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황실토종닭농장은 충북 충주시에 소재하고 있으며 약 5천수 가량의 닭이 식용란을 생산해 농협 하나로마트 등에 납품하고 있었다. 안 대표는 이번에 토종닭으로 인정받게 되어 보다 차별화 된 토종닭 계란을 생산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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