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평, 축우·양돈 사료섭취량 자동 조사기 개발
농기평, 축우·양돈 사료섭취량 자동 조사기 개발
  • 임경주 기자
  • 승인 2019.10.24 0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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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유통신문 임경주 기자] 

수작업 대비 2.6배 노동력 절감...미국 기계 대비 21% 저렴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오경태)은 농식품 R&D 과제를 지원, 축우 및 양돈용 사료의 섭취량을 자동으로 측정해 사용자에게 실시간으로 정보가 제공되는 자동 조사기개발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축산농가 생산비 중 사료비용은 4060%를 차지해 사료 급이량 효율을 개선할 경우 생산비가 절감되고 그에 따라 농가 소득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축산농가 경영개선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류영섭 성과확산실장은 사료 급이량 효율 개선을 위해 첫 번째로 해야 할 일은 개체 사료 급이량을 측정하는 것으로 그동안 수작업으로 진행돼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는 연구개발이 필요했다이에 농림축산식품부와 농기평은 2016년부터 3년간 축산농가 생산비 절감과 사양관리 편의성 향상을 위해 사료 섭취량 자동 조사기 개발 연구를 지원해왔다고 전했다.

축산 스마트팜용 ICT 기자재 국산화 기술개발이라는 연구과제명으로 다운에서 연구를 맡았다.

연구를 주관한 다운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사료 섭취량 자동 조사기는 노동력을 수작업 대비 2.6배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선진국 기계 대비 최고 45% 저렴한 수준의 가격으로 경쟁력까지 갖추고 있어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기존 사료 섭취량 조사는 축우·양돈 개체 확인사료 급이량 측정사료섭취사료잔량 측정사료섭취량 계측으로 단계별 인력이 소요됐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한 조사기는 이 모든 작업을 자동화해 노동력을 2.6배 절감할 수 있다.

100두 축우 사육농가를 기준으로 연간 소요비용은 수작업 6300만 원에 달하지만 사료섭취량 조사기 20대를 운영할 경우 2400백만 원으로 대폭 절감된다.

또 미국산 대비 21%, 유럽 기계 대비 45% 저렴한 550만 원 수준의 가격으로 사양관리비용 절감 및 농가 생산비를 크게 낮출 수 있다.

 미국산 및 유럽산 제품 비교표

구분

가격(대당/ 천 원)

규격

재질

모바일 지원

다운 개발품

5,500

0.8m

플라스틱

지원

미국(C-Lock )

7,0008,000

0.51.2m

스테인리스

지원

네덜란드(BioControl )

10,000

11.2m

플라스틱

-

농기평은 전라남도 시범 농가와 충청남도 축산기술연구소 실증실험을 통해 기능을 검증했으며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특허 출원 및 기술 실시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축우·양돈용 사료섭취량 자동 조사기의 국산 개발을 통해 수입 ICT 장비 대체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국내 축산 관련 연구진의 연구장비로도 활용이 가능하여 보다 나은 축산업 환경 조성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했다.

농기평 오경태 원장은 이번에 개발된 섭취사료 자동 조사기는 원격제어가 가능한 자동 사료급여기와 환기장치 등 다른 스마트팜 장치와 융합돼 활용된다면 사양관리 편의성이 극대화될 수 있고 우리나라 스마트팜 기술경쟁력 강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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