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농식품 수출 실적 ‘뻥튀기’ 논란
aT, 농식품 수출 실적 ‘뻥튀기’ 논란
  • 김수용 기자
  • 승인 2019.10.2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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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국정감사

냉동 수입 고춧가루 유통 위법 여부 검토해야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농식품의 수출액을 부풀렸다는 지적이 국정감사에서 나왔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지난 17일 국회에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하고 농식품 수출액 뻥튀기논란, 수입 냉동고추 국내 잠식, 온라인 경매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김종회 국회의원(무소속, 전북 김제·부안)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국정감사에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실제 수출액은 수출상담액의 0.3%불과해 뻥튀기논란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2016~2018K-Food 박람회를 통해 수출상담액 8400억여원의 실적을 거뒀다고 홍보 했지만 실제 수출로 이어진 금액은 25억여원으로 대외 홍보성 상담액의 0.3%수준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특히 aT2016년 국외 8(시안, 청두, 우한, 쿠알라룸푸르, 호치민, 자카르타, 방콕, 두바이)에서 수출상담액 2200억여원의 수출상담 실적을 달성했다고 홍보했지만 실제수출은 13200만원으로 홍보 금액 대비 0.06%에 불과했다. 여기에 행사개최비 43억여원, 바이어들에게 숙박비와 교통비 명목으로 17800만원이 지급됐다. 이밖에도 aT2017년 국외 5(도쿄, 뉴욕, 상하이, 두바이, 자카르타)에서 수출상담액 2739억여원을 달성했다고 홍보했다. 그러나 실제 수출실적은 11억여원, 홍보비 대비 고작 0.43%로 매우 낮았다. 행사개최비로 16억여원, 바이어 숙박비 및 교통비로 27000만원이 지급됐다.

김 의원은 수출상담회에 그칠 게 아니라 실제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철두철미한 관리가 필요하다수출 계약 성과가 좋은 바이어들을 관리하고 성과가 저조한 바이어들은 초청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엄격한 성과관리 시스템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저율 관세로 대량 수입된 냉동고추가 낮은 가격을 앞세워 국내 시장을 잠식함에 따라 고추농가들을 눈물짓게 하고 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서삼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영암무안신안)201620만톤이 수입됐던 냉동고추는 2년 만에 20%가 늘어나 2018년에는 24만톤이 수입됐는데 이는 270%의 고율 관세가 부과되는 건고추에 비해 가공품으로 취급되는 냉동고추의 관세율의 27%에 불과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서삼석 의원은 수입산 냉동 고추를 시장에 내어주고 있는 국내 고추농가들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검역강화 및 관세율 상향등의 조치와 함께 냉동 고추가 고춧가루 형태로 유통되는 데에 위법의 소지는 없는지 관계당국의 철저한 검토와 단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박완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천안을)은 공영도매시장의 온라인경매 시범사업 실적이 부실하다며 온라인 경매 활성화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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