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김장비용 부담 완화 및 공금 안정화 대책 발표
정부, 김장비용 부담 완화 및 공금 안정화 대책 발표
  • 김수용 기자
  • 승인 2019.11.0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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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추무 비축물량계약재배 물량 등 공급 확대 및 가격안정
  • 할인판매, 직거래 운영, 알뜰 정보 제공 확대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올해 김장소요비용이 전년대비 10% 정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가 가격안정을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지난달 28일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김장채소 공급 안정화, 김장비용 부담 완화, 김장문화 확산 및 소비 촉진 등을 골자로 하는 김장채소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수급점검회의와 수급조절위원회를 거쳐 생산자·소비자단체, 학계,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해 마련했다.

올해 김장규모는 97만톤 수준으로 추정되며 근래 식생활 변화, 상품김치 구매 증가세 등에 따라 전반적으로 감소되고 있는 추세이다. 4인 가구 기준 김장 규모는 22.3포기 수준이다. 올해 4인 가구 김장비용은 30만원 내외로 예상되며 지난해보다 약 10% 수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김장채소의 수급여건을 보면 배추·무 생산량은 초가을 장마, 3차례 태풍 등 영향으로 평년보다 상당 폭 감소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우선, 품목별 수급상황을 감안한 공급 확대 등으로 과도한 수급불안을 차단하고 김장채소류 수급 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

배추는 단기적 출하량 부족 상황에 대비, 김장 수요가 적은 11월 상순까지 수매비축 4500톤과 출하조절시설에 2500톤 등 총 7000톤 수준을 저장해 수급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방출한다. 또한 농협 계약재배 물량 44000톤을 활용해 김장이 집중되는 시기 공급량을 평년대비 20%(14001700)까지 확대 공급한다. 무도 김장 집중시기 출하량 부족에 대비해 11월 상순까지 4000톤을 수매비축해 수급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방출하는 한편 출하 장려금 지원 등을 통해 12월 출하 가능한 제주 월동무의 조기 출하(2000)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고추, 마늘 등 평년보다 가격 약세인 양념채소는 특별판매, 홍보 강화 등을 통해 김장철 가격 안정 및 소비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는 할인판매·직거래 등을 확대하고 알뜰구매 정보를 제공해 가계 부담을 경감한다.

전국 농협 판매장 2200여 개소 및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배추··마늘·고추 등 김장용 채소류를 패키지 형태로 시중가 보다 2030%(전년 1020%할인)저렴하게 판매하고 최근 소비가 늘고 있는 절임배추를 사전 예약하는 경우 약 20% 저렴한 가격으로 가정에서 요청한 시기에 공급한다. 또 상설 직거래 장터, 홈쇼핑 등 직거래를 확대해 김장재료를 저렴하게 공급하면서 소비자 구매 편의도 제고한다. 이와 함께 주변 할인 판매장 등 유용한 정보를 수시 제공해 소비자들의 알뜰 소비도 돕는다. 직거래정보망, SNS, 라디오 홍보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알뜰장보기, 주변 장터, 할인판매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학교·대기업 급식 등 대형 소비처에 김장채소 가격 정보를 주기적으로 제공함으로써 맞춤형 급식 계획 수립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김장 담그기, 김치 나눠먹기란 슬로건으로 김장문화 확산 및 국내산 농산물 소비 촉진을 적극적으로 펼치며 김장 배추무의 태풍피해 회복 정도 등 산지점검과 농가 기술 지도를 강화하고, 중점관리 기간과 지역을 설정해 집중 관리한다.

한편 정부는 김장채소 수급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관리하기 위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김장채소 수급안정대책반을 가동한다. 아울러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김장채소류를 구매할 수 있도록 특별사법경찰 273명과 명예감시원 3000명을 동원해 원산지 표시 기획 단속을 실시하고, 12월 중순까지 특별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다.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3차례의 태풍을 이겨내고 김장채소를 키워낸 농업인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하면서 김장으로 친지·이웃과도 넉넉한 정을 나눌 수 있도록 김장채소 수급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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