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유전자원 안전보존 및 활용 가치 발굴에도 박차
[농축유통신문 석민정 기자]
가축 질병 청정 지역인 경남 함양서 가축유전자원의 안전한 보존과 관리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센터가 경상남도 함양군 서상면 덕유월성로 일원으로 이전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청사에서 지난달 30일 이전을 완료해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가축유전자원센터는 가축 질병 발생에 대비한 국가 주요 종축 및 가축유전자원의 안전한 분산 보존 필요성이 대두되어 이전이 검토됐으며 철새 이동경로에서 벗어나 있어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위험이 낮고, 최근 10년 동안 구제역 등이 발생하지 않아 가축 질병 청정지역으로 평가되고 있는 함양군 서성면으로 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청사는 종합연구동을 포함한 연구·가축시설 총 54개동(2만 7,020㎡)과 초지‧사료포(45ha) 등으로 조성됐으며 종합연구동은 지하 1층, 지상 3층에 실험실, 연구실, 강당 등을 갖추고 있다.
또한 가축유전자원 생축 보존을 위한 사육시설은 소, 돼지, 닭, 염소, 면양, 사슴, 오리 등 6,000여 마리를 수용할 수 있으며 냄새제거, 폐수정화, 가축분뇨 처리시설도 마련했으며 특히 사육시설은 차단방역을 크게 강화했다.
아울러 가축유전자원센터는 재래가축, 천연기념물 등 국가 중요 가축유전자원의 안전한 보존과 관리뿐만 아니라 미래가치를 높이는 데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점차 가축유전자원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정액, 수정란, 체세포, DNA 등을 보존하는 데 필요한 액체질소 자동 충전 저장시설과 연구시료를 100만점까지 수용 가능한 규모로 확대했다.
이성수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센터장은 “앞으로 소중한 고유 가축유전자원의 보존뿐 아니라, 가축유전자원의 활용 가치 발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하며 “이전에 협조해주신 함양군 서상면 주민들에게 깊이 감사드리며, 지역과의 상생협력을 위해 한층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