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노은시장, 교통영향평가 잘못 인정
대전노은시장, 교통영향평가 잘못 인정
  • 김수용 기자
  • 승인 2019.11.05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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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 중도매인, 헛된 예산 낭비사업 백지화 요구

12M의 폭의 도로에서 농산물 유통차량을 경매장으로 진입시키려 했지만 어려움에 놓여있다.
12M의 폭의 도로에서 농산물 유통차량을 경매장으로 진입시키려 했지만 어려움에 놓여있다.

교통의 흐름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사업을 진행한 대전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이하 노은시장) 관리사업소가 교통영향평가의 잘못을 인정하고 향후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일 노은시장에서는 대형 농산물유통 차량의 진출입에 대한 시연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노은시장 활성화 방안의 연구용역 발표회에 참석한 이효식 대전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 관리사업소장, 대전광역시 관계자, 대전중앙청과 관계자, 노은시장 중도매인 등이 참석했다.

이날 시연회에서는 기존에 받은 교통영향평가로 차선이 10M 폭으로 만들어질 경우, 대형 농산물 유통차량이 경매장내로 진입이 불가함을 확인했다. 20년의 베테랑 운전기사가 빈 차량을 가지고 수차례 차량을 앞뒤를 반복했지만 진입이 불가했다.

차선폭을 12M 넓혀 겨우 진입한 차량은 좁은 경매장의 진입로로 인해 교통사고 안전의 위험이 그대로 노출됐다. 또한 잘못된 시장의 설계로 인해서 차량이 경매장 내로 진입을 하더라도 앞으로 나가는 통로의 전고가 낮아 후진으로 나가야하기 때문에 차량이 진입하면 상하차를 하는 시간동안 다른 차량의 진입을 어려운 것을 확인했다.

차량이 경매장으로 진입해도 공간이 부족해 사고의 위험성에 항상 노출돼 있다.
차량이 경매장으로 진입해도 공간이 부족해 사고의 위험성에 항상 노출돼 있다.

이는 관리사무소가 향후 12M로 도로 폭을 넓히는 것을 대안으로 가지고 있지만 10M 폭과 별반차이가 없어 향후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또 관리사무소는 향후 주차장의 중앙통로에 만들려고 했던 보도블럭은 내년 3월 교통영향평가 변경심의를 하고 차선구분을 위해서 곳곳에 보도블럭을 쌓게 다고 말해 노은시장 유통인들의 의견과 충돌돼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이에 대해 이날 참석한 노은시장 유통인들은 교통영향평가에 대한 사업을 백지화를 요구했으며 2001년 시장 개장당시 대전광역시가 제시한 교통흐름도 대로 사업을 진행해 줄 것을 요구했다. 2001년 대전광역시는 노은시장에서 한밭대로와 노은로 이어지는 진출입로 등을 만드는 것을 골자로 한 계획을 발표해 시장관계자 및 유통인들에게 환영을 받은바 있지만 결국 사업은 진행되지 않았다.

한편, 이날 시연회는 대전중앙청과와 중도매인들이 지난 20165월부터 5~6차례 대형차량 진입에 대한 시연을 진행했고 개설자인 관리사무소와 대전광역시 담당자에게 이 같은 상황을 설명하려고 참석을 독려했지만 35개월 만에 처음 참석해 주위의 이목을 끌었다.

이관종 대전중앙청과 중도매인 조합장은 농산물 유통 흐름상 차량의 크기는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노은시장은 차량이 커질수록 하차가 어려워지고 있는데도 개설자가 잘못된 교통영향평가를 가지고 시장을 망치려 했다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 유통인들이 원하는 사업은 방치해두고 개설자가 지적받은 사항만을 해결하려는 행태를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량이 경매장으로 진입해도 회전이 되지 않아 진입방향으로 후진해야 한다.
차량이 경매장으로 진입해도 회전이 되지 않아 진입방향으로 후진해야 나갈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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