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날 채비 나선 ‘한우’ 이제 집으로…
겨울 날 채비 나선 ‘한우’ 이제 집으로…
  • 석민정 기자
  • 승인 2019.11.08 1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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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한우연구소, 겨울철 사료 및 축사 내부 준비 나서


[농축유통신문 석민정 기자] 

겨울의 문턱, 대관령 한우가 방목을 끝내고 축사로 돌아간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아홉 번째 절기인 입동을 맞은 한우연구소(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가 겨울 날 채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해발 800m인 대관령은 다른 지역보다 한 달 가량 겨울이 앞서 시작돼 11월 초부터는 풀이 자라지 않는다. 이 때문에 한우 700여 마리도 방목을 끝내고 축사로 돌아간다.

한우연구소는 11월부터 내년 5월까지 6개월간 한우들이 먹을 풀사료를 준비하고 축사 시설을 점검한다.

영양가치가 높고 섬유질이 풍부한 옥수수 담근 먹이 450여 톤과 마른 풀 500여 톤을 건초 창고에 저장하고 소들이 겨우내 지낼 축사 내부 청소는 물론 눈과 찬바람이 들어오지 않도록 시설물 점검에 나선다.

또한 방역을 위해 소 축사마다 마련해 둔 발판 소독조가 얼지 않도록 수중 발열기를 설치하고 소 축사별 급수조의 가온기를 미리 점검, 한겨울에도 소가 마실 물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송아지들은 감기에 걸리기 쉬우므로 바닥에 깔짚(톱밥, 볏짚 등)을 충분히 깔아둬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한만희 한우연구소장은 해마다 입동이 다가오면 소들에게 먹일 사료를 충분히 저장하고 축사시설을 미리 점검한다소들이 건강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관리해 우수한 한우의 유전자원을 보존하고 한우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생산성과 품질을 높일 수 있는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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