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수면 5시간 미만‧‧‧키 작고 비만하기 쉬워
하루 수면 5시간 미만‧‧‧키 작고 비만하기 쉬워
  • 석민정 기자
  • 승인 2019.11.12 0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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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면시간 짧으면 골다공증당뇨병 위험 증가
  • 주중에 짧게 자더라도 주말에 보충하면 건강상 피해 상쇄 가능

[농축유통신문 석민정 기자] 

수면이 짧으면 골다공증 및 당뇨병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하루 평균 수면시간이 5시간 미만이면 5시간 이상인 사람보다 상대적으로 키가 작고, 더 비만하며, 골다공증당뇨병우울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주중 수면시간이 5시간 미만이라도 주말에 잠을 보충하면 짧은 수면으로 인한 건강상 위험을 해소시킬 수 있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은 지난 11일 부산보훈병원 가정의학과 김은정 부장팀이 20162017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세 이상 성인 12646명을 하루 5시간 미만 자는 그룹과 5시간 이상 자는 그룹으로 분류한 뒤 두 그룹간 신장체질량지수(BMI)공복 혈당 수치 등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주중 하루 평균 수면시간이 5시간 미만인 사람은 512명으로, 전체의 4%에 그쳤다.

주중 하루 평균 수면시간이 5시간 이상인 그룹은 5시간 미만인 그룹에 비해 신장이 크고, BMI가 작으며, 공복 혈당당화 혈색소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또한 주중 하루 평균 수면시간이 5시간 이상인 그룹의 평균 키는 164.6, 5시간 미만인 그룹(163.2)보다 컸다. 혈중 총 콜레스테롤 수치도 주중 하루 수면시간이 5시간 이상인 그룹(193.0/)5시간 미만인 그룹(197.5)보다 낮았다.

아울러 주중 하루 평균 수면시간이 5시간 이상인 그룹은 5시간 미만인 그룹에 비해 골다공증자궁경부암우울증의 유병률도 낮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주중 수면시간이 5시간 미만인 사람만을 대상으로 주말의 수면 보충 여부에 따른 질병이나 신체치수 차이를 살폈다. 주중 수면시간이 5시간 미만인 사람이 주말에 수면 시간을 늘리면(5시간 이상), 주말에도 계속 5시간 미만 자는 사람보다 협심증관절염골다공증대장암우울증 발생 위험이 낮았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주중에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하루 평균 수면시간 5시간 미만) 신체 발달이 늦거나 골다공증자궁경부암우울증 등의 발병이 증가한다이런 사람이 주말에 5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면 주중 하루 평균 수면시간이 5시간 이상인 사람과 신체 치수와 질병 발생 위험에서 차이가 없어진다고 지적했다.

이는 주중 수면시간이 부족하더라도 주말에 수면시간을 늘려 보충하면 건강상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이 연구결과(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에서 수면의 형태와 건강지표 및 질환과의 연관성: 국민건강영양조사 20162017 자료 활용)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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