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연,‘봉출’ 추출물 피부 주름 개선 효과 입증
한식연,‘봉출’ 추출물 피부 주름 개선 효과 입증
  • 김수용 기자
  • 승인 2019.11.1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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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관련 염증 및 콜라겐 분해 억제 효과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생강과에 속하는 봉술의 뿌리줄기인 봉출의 초음파 추출물이 자외선에 의해 유도된 피부 주름의 개선에 효과가 있음을 국내 연구진이 세계최초로 과학적으로 확인했다.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박동준)은 지난 12일 봉출 초음파 추출물이 자외선에 의해 발생하는 피부 주름의 개선에 효과가 있음을 최초로 입증했다고 밝혔다.

한식연 송경모 박사 연구팀은 자외선을 조사한 생쥐에 봉출 초음파 추출물을 처리한 경우 피부의 주름 형성이 개선되는 것을 확인했다.

봉출(蓬朮)은 생강과에 속하는 봉술의 뿌리줄기로서 아출 또는 봉아출이라고 불리운다. 봉출을 이용한 약재의 다양한 효능이 전통적으로 활용돼 왔으나 이를 이용한 피부노화 억제 효능의 입증은 되지 않고 있었다.

연구팀은 봉출 초음파 추출물의 피부 주름 개선효과를 인간 피부 세포 및 동물 실험을 통해 입증했다. 인간각질형성세포(HaCaT)에 자외선(UV-B)을 조사해 염증반응을 유도하는 효소와 콜라겐을 분해하는 효소의 발현을 증가시킨 후, 두 효소의 발현량이 봉출 초음파 추출물에 의해 현저히 감소하는 것을 밝혀냈다. 그리고 이러한 억제 효과는 MAPK 신호전달경로를 통해 조절되는 것을 확인했다.

생쥐를 이용한 동물 실험에서도 염증 반응 유도효소와 콜라겐 분해효소의 발현이 억제됐으며 피부 주름 형성 또한 동반 감소했다. 3회 아세톤에 봉출 초음파 추출물 피부에 도포하고 1시간 후 자외선을 등 부위에 조사하는 방식으로 13주간 실험을 진행한 결과, 봉출 초음파 추출물 처리군은 대조군에 비해 주름의 굵기와 깊이가 개선됐다.

한식연 김경탁 전략기술연구본부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봉출 초음파 추출물의 피부 광노화로 인한 주름 개선 효과를 확인하고 그 기전을 최초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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