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영혼 없는 AI 보도자료‧‧‧축산농가 ‘시름’
정부의 영혼 없는 AI 보도자료‧‧‧축산농가 ‘시름’
  • 석민정 기자
  • 승인 2019.11.15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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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공포감 조성에 가금 소비 심리 위축 우려


[농축유통신문 석민정 기자] 

철새들이 돌아오면서 정부의 지나친 AI 과장 보도자료를 언론이 그대로 인용, 보도해 가금 농가를 얼어붙게 하고 있다.

최근 11일까지 11건의 야생조류 분변에서 AI항원이 검출됐다. 이 모두 조사 결과 저병원성 항원으로 인체에 전혀 해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가금농가는 농림축산식품부는 홈페이지 내 보도자료 카테고리에 마치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것처럼 게재되고 있는 것에 대해 울분을 토하고 있다.

특히 농림축산식품부의 보도자료를 복수 언론이 그대로 인용, 마치 국내에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것처럼 보도하거나 심지어 가금 살처분 장면 등의 내용을 담아 소비자들의 불안심리를 확산하게 한다는 것이다.

이에 한국토종닭협회(회장 문정진)는 정부의 영혼 없는 AI 보도자료 배포에 우려를 표한다는 골자의 성명서를 통해 가금농가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보도 및 AI의 잘못된 인식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성명서에는 지난 2014년 농림축산식품부는 상황 발표 및 확신 판명이 나지 않았지만 AI가 추가 발생한 것처럼 보도하고 이런 과장보도로 인해 국민들에게 공포감과 불안감을 조성하는 등 혼란을 야기했다며 "농식품부는 과거와 같은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도자료 작성 시 신중을 기하길 바라며 영혼 없는 '탁상행정'이 아닌, 토종닭 농가 등 가금농가를 위한 실질적 정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오리협회(회장 김만섭)도 마치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것과 같은 과장추측 보도를 피해 줄 것을 요청했다.

오리사육 농가 및 가금농가는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라는 일념으로 정부의 방역 지침을 충실히 따르고 있으며 사육기간 동안 3회 이상의 시료채취 및 도축장 물량 30% 정밀검사로 안전성을 점검받고 있다는 입장이다.

또한 농가에서는 출하 후 휴지기간 14일 유지와 같은 재산상 손해를 감수하며 협조를 하고 오리고기가 소비자에게 선택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리협회 관계자는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한 공포심을 조장을 하고 있어 그 피해는 온전히 가금 농가가 받고 있다저병원성 AI항원이 검출됐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고병원성 AI 가 발생한 듯 한 과장성 보도를 피해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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