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사랑 되찾은 돈가 반등세 ‘전환’
국민 사랑 되찾은 돈가 반등세 ‘전환’
  • 정여진 기자
  • 승인 2019.11.19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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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유통신문 정여진 기자] 

18일 만에 약 34% 상승


ASF 발생에 따른 방역조치인 이동제한과 소비 위축으로 돈가가 떨어지다 전국적 할인판매 및 활발한 소비촉진으로 돈가가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 발표한 가격동향에 따르면 등외제외 탕박 돼지가격이 12914, 113669, 133823, 183930원으로 돈가가 호조를 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ASF 발생지역과 비발생지역의 살처분 조치가 완료된 지난 11일부터 이동제한해제와 함께 등급판정마릿수도 늘었다. 지난 8일 등급판정마릿수 73247마리에서 1181585마리로 증가했다.

이어 81+등급 출현 두수는 613마리, 1등급 632마리, 2등급 790마리에서 11일은 1+등급 893마리, 1등급 844마리, 2등급 1091마리로 등급별 두수도 확연하게 증가한 것을 볼 수 있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하태식)는 농림축산식품부 앞, 광화문 광장, 일민미술관 앞 광장 등 전국적으로 한돈 할인판매를 진행해 15톤 판매를 기록해 역대급 판촉행사를 달성한 바 있다. 위원회는 특히 11월 김장철을 맞아 박원순 서울시장 및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2019 서울김장문화제에서 ASF에 걸린 돼지는 유통되지 않으며 사람에게도 해가 없다는 근거가 있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독려하기도 했다.

업계의 노력도 한몫을 했다. 농협 서울지역본부는 나눔축산운동본부와 함께 국내산 돼지고기 소비촉진 큰장터를 지난 7일 개장하고 할인판매와 동시에 구매고객 및 내방 고객을 대상으로 ASF에 대한 국산 돼지고기의 안전성을 알리는 캠페인도 함께 진행했다.

이어 카길애그리퓨리나(대표 박용순)ASF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돈 농가와 관련 업계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11월부터 2달간 한돈사랑 나눔홍보 활동을 진행한다. 카길애그리퓨리나는 앞으로 10회의 한돈사랑 나눔 행사를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소비촉진을 위해 유명인의 행보도 눈길을 끌고 있다. 방송인이자 더본코리아 대표인 백종원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돼지고기를 구입하면서 돼지고기 사세요. ASF는 사람하고 전혀 상관이 없는데라고 언급했는데 해당 영상은 조회수 90만회로 큰 파급력을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장기윤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장도 직접 나서 화제가 됐다. 장기윤 원장은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유튜브 채널에 돈 토마호크 요리를 직접 하면서 맛있고 만들기 쉬운 레시피를 공개했다. 장 원장은 "ASF에 감염된 돼지는 절대로 유통되지 않으며 사람에게 아무런 해가 없다고 나왔다. 안심하고 드셔도 된다"고 당부했다.

한편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에서 발표한 11월 셋째 주 육류유통시황에 따르면 구이류는 대형유통점 창립기념 행사로 유통판매가 원활했으며 일반판매는 부진을 보이다가 최근 지육가격이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수요가 조금씩 생겨나고 있다고 나와있다. 이에 덤핑물량이 사라지고 있으며 냉동생산도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고 정육류는 학교 급식납품 상황이 조금 나아지면서 전지와 후지 판매가 소폭 원활해졌으나 등심은 여전히 수요가 없어 냉동재고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유통점이나 업계에서 진행한 돼지고기 대폭 할인판매가 빛을 발하는 것 같다다만 생산비 4200원에 아직 못 미치는 수준으로 더 적극적인 돈가 회복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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