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유통신문 임경주 기자]
전남 장흥군 장평면으로 귀농 1년 차 맞아 3천만 원 수익
전남농업기술원의 단동하우스 보급형 스마트팜 시범농가로 선정
서울에서의 치열한 삶을 접고 젊은 나이에 시골로 내려와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화훼산업에 뛰어든 청년 여성 농업인이 있다.
장흥군의 문정화 씨가 주인공이다. 이제 귀농 1년차로 아직 농업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농업 새내기이지만 그녀의 부모님은 장흥군 장평면에서 느타리버섯을 시작으로 현재는 주작물인 수도작과 감자, 고추 등 다양한 밭작물과 국화재배까지 하고 있는 20년 이상 된 베테랑 농업인이다.
문정화 씨는 귀농하면서 가장 먼저 고려한 것이 스마트팜이었다. 지난 2018년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한 ‘스마트팜 청년 창업 보육사업’ 1기 교육생으로 이론과 현장실습을 마친 그녀다.
여기서 배운 것을 토대로 그녀는 부모님의 농업 노하우와 주변의 선배 농업인들의 도움으로 올해 처음으로 시설 하우스 카네이션을 재배해 3000만원의 수익을 거뒀다.
첫 농사치고 잘했다는 주변의 평가에 자신감을 얻어 지금은 다양한 색깔의 카네이션과 라넌큘러스도 정식했으며 노지에는 유칼립투스를 정식해 곧 출하시기를 기다리고 있다.
최근에는 전남농업기술원이 추진하는 단동하우스 보급형 스마트팜 시범농가로 선정돼 환경제어판넬과 관비기를 추가로 설치해 점점 스마트팜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문정화 씨는 “보통 스마트팜 시스템은 연동하우스나 4958㎡(약 1500평)이상의 큰 규모의 시설하우스에 시스템이 맞춰져 있어 단동하우스는 엄두를 내지 못했는데 이번 전남농업기술원의 사업을 통해 ICT융복합기기를 도입, 원격으로 하우스 온습도에 맞춘 환기관리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문 씨는 이어 “앞으로 재배노하우 뿐만 아니라 단순한 생산활동에만 그치지 않고 소비자들에게 하나의 문화로 커져가는 반려식물을 이용해 다양한 치유농업을 진행해나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찬수 전남농업기술원 농촌지원과장은 “스마트팜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통한 농업경쟁력 강화와, 농업분야 청년유입을 촉진할 핵심 수단으로 농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스마트원예, 스마트과수, 스마트축산, 스마트노지, 스마트유통 등 전남농업의 ICT융복합 기술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