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통시장 김장비용이 대형마트보다 13% 저렴
서울 전통시장 김장비용이 대형마트보다 13% 저렴
  • 김수용 기자
  • 승인 2019.11.22 12: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인 가족 기준 전통시장 27만원, 대형마트 31만원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올해도 김장비용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13%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김경호)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내 전통시장, 대형마트 및 가락시장 내 가락몰 등 총 76곳을 대상으로 4인 가족(배추 20포기 기준) 김장 비용을 조사발표했다.

공사는 지난 11일에 서울시 물가조사 모니터단의 협조를 받아 서울시 내 전통시장 50, 대형마트 25곳 등을 직접 방문해 주요 김장 재료 13개 품목의 소매가격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273794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51400원보다 9% 상승했고, 대형마트는 314691원으로 지난해 28203원보다 12%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장 비용이 지난해보다 상승한 이유는 배추, , 반청갓 등 주요 채소류의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배추와 무는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모두에서 전년 대비 가격이 50% 이상 상승했다. 배추의 경우, 13호 링링, 17호 타파, 18호 미탁 등 3개 태풍이 배추 주산지에 피해를 주면서 폐기 물량이 늘어난 가운데, 해남, 강릉 등 주요 산지의 작황부진과 재배면적 감소로 높은 시세를 형성했다. 무 또한 파종기 태풍 영향으로 인한 재배 면적 감소와 작황부진으로 인해 생산량이 감소해 높은 시세를 형성했다.

수산물 중에는 굴의 가격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모두에서 전년 대비 10% 이상 상승했는데, 태풍과 여러 기후 조건에 비해 출하량은 양호한 편이지만, 김장철 수요가 늘면서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외 깐마늘, 대파, 생강 등의 양념 채소는 작황호조로 전통시장, 대형마트 모두에서 전년 대비 가격이 하락했고, 새우젓, 소금, 멸치액젓은 전통시장에선 하락한 반면, 대형마트에서는 상승했다.

한편, 최근 구매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절임배추로 김장을 담글 경우 전통시장의 소요 비용은 283346원으로 신선배추를 이용할 때보다 3.5% 더 증가했고 대형마트의 소요 비용은 353025원으로12.2%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