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균 검역본부장 “현 방역 시스템으로 ASF 근절 기대”
박봉균 검역본부장 “현 방역 시스템으로 ASF 근절 기대”
  • 석민정 기자
  • 승인 2019.11.22 1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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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병해충 검역과 국산 백신개발 집중


[농축유통신문 석민정 기자] 

양돈농가의 노력과 정부의 방역 강화가 이어진다면 전 세계 다른 어떤 나라보다 안정된 환경에서 양돈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박봉균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은 지난 19일 서울시 소재 식당에서 돼지고기 소비촉진 활성화를 위한 캠페인과 함께 출입 기자단과 오찬 간담회에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지난 1년간의 주요 성과와 중점과제에 대해 설명했다.

박봉균 본부장은 질의응답시간을 통해 ASF 재입식 시기 및 현황을 밝히며 외래식물병해충 검역강화, 국산백신 개발 등을 언급했다.

# “안전한 환경에서 양돈 이뤄져야‧‧‧순차적인 재입식 고려

개인적으로 ASF는 국가의 방역시스템에 따라서 종식할 수 있는 질병이라고 생각한다. 농가의 부담을 지게하는 결과가 있었지만 농가의 조기신고와 이해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할 수 있었다. 앞으로 양축농가의 회복을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며 양돈 농가의 회복을 숙제로 남겼다.

박 본부장은 이어 멧돼지가 ASF 매개체로 큰 의혹을 받는 만큼 기본적인 차단방역, 총기포획을 통한 ‘0화 전략등이 유지된다면 전세계 다른 어떤 나라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양돈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본부장은 특히 살처분 농가에 대해 재입식에 대해서는 순차적인 재입식이 이뤄져야한다고 주장했다.

살처분, 예방적 살처분이 된 농가에 대한 검사 결과 현재까지 음성으로 확인됐다. SOP를 넘어선 예방적 살처분을 했기 때문에 지역별로 마지막 모든 예방적 살처분이 완료된 시점을 기준으로 위험도 평가를 거쳐 미발생 농가부터 순차적으로 절차를 밟아 진행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기 북부 이동통제는 상단기간 유지할 수 밖에 없다는 뜻을 밝혔다.

 

# 검역본부 원헬스(One Health)’ 방식 접근

이날 검역본부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국립식물검역원,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 등 3개 기관이 통합된 조직으로 원헬스(One Health) 접근 방법을 통해서 자연, 사람, 동물이 하나라는 의미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기자간담회를 통해 검역본부는 최근 정부의 WTO개도국지위 포기 선언이 있었다. 동물 분야는 2000년대 이후 20년간 많은 관심으로 준비가 된 반면, 농산물에 대한 부분의 개념은 미흡했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검역본부는 식품검역기관에 책임감을 가지고 이를 뒷받침할 기술개발과 정책마련을 선도 해 나갈 것고 강조했다.

검역본부는 앞으로 제주도에 있는 식물병해충 예찰방제센터를 영남, 중부, 호남, 서울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도 전했다. 아울러 식품을 차폐실험실에서 연구할 수 있는 시설을 위해 올해 예산 증액 확보에 나선다고 밝혔다.

# 국산 백신 개발‧‧‧돼지용원천기술 확보 주력

검역본부는 이와함께 돼지 구제역 백신 국산개발과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검역본부는 백신 국산화의 포커스는 돼지용 구제역 백신 개발이다. 대부분 개발된 백신은 소를 위해 개발된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만 특별히 돼지용으로 인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하는 백신은 3개국에서 수입하고 있는데 이 국가에서도 돼지까지 허용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또 백신접종 청정국을 지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변국과의 활발한 교역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구제역 질병 위험성에 항상 노출돼 있다고 생각한다. 수입조건에 소독시설을 강조해도 위험요소가 전혀 없다고 할 수 없다. 따라서 백신을 용기 있게 끊자고 주장하기 어렵다고 소신을 밝혔다.

한편 ASF는 인수공통전염병이 아니므로 사람은 감염되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우리 돼지고기를 많이 소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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