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R 시장, ‘우유’로 돌파구 찾는다
HMR 시장, ‘우유’로 돌파구 찾는다
  • 정여진 기자
  • 승인 2019.11.2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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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유통신문 정여진 기자] 

우유자조금, ‘우유와 가정간편식소비자 조사 결과 발표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가성비·편의성 등을 중요시하는 소비성향에 맞춰 HMR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우유를 활용한 HMR 요리로 돌파구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 및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표한 ‘2019년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간편식 시장에 따르면 2018년의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는 2년 전에 비해 36.6% 증가했다.

정부는 간편식 시장 규모가 증가하는 요인으로 가성비·가심비와 편의성을 중요시하는 소비 성향과 1인 가구·시니어 가구·맞벌이 부부의 증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간편식은 대게 나트륨과 당류 함량은 지나치게 많고 필수 영양소는 일일 권장량보다 부족해 자칫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도 따르고 있다.

이에 나트륨 배출을 위해 우유 속 칼륨이 역할을 톡톡히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재대학교 가정교육과 김정현 교수는 체내 수분 균형을 잡는 데 필요한 칼륨이 우유에 다량 함유되어 있다고 전한 바 있다.

특히 흰 우유는 단백질, 칼슘, 비타민 D 등도 풍부해 간편식에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고 나트륨 섭취로 인한 붓기를 가라앉히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연세리앤피부과 이세원 원장은 짠 음식을 먹고 우유를 마시면 우유 속 칼륨이 나트륨과 함께 배설해 피부가 붓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올해 9우유와 가정간편식소비자 조사(응답자 650) 결과를 발표했다. 전체 응답자 10명 중 9명은 가정간편식을 이용한 경험이 있으며 이중 85.3%(527)는 가정간편식에 우유와 유제품을 활용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가장 많이 활용하는 유제품은 단연 흰 우유(72.3%)였다. 그 뒤를 이어 요거트, 생크림, 버터 순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유와 유제품을 활용한 이유로 맛과 풍미(58.9%)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으며 평소 우유와 유제품을 좋아해서(36.5%),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하기 위해(35.6%), 편리함(27%) 때문이라는 의견도 다수 나왔다.

우유와 유제품에 어울리는 가정간편식을 묻는 질문에는 곡물·시리얼류(65.6%)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샌드위치·햄버거류(58.7%), 분말 쉐이크류(48.3%), 디저트 음료(30.3%)의 응답률 또한 높은 편이었는데 우유가 간편식 시장에서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식품임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이에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간편식 시장에 발맞춰 우리 위원회에서도 우유와 유제품의 활용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올해 8월에 열린 1회 찾아라! 맛있는 우유요리대회가 대표적이라며 추후 간편식에 우유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꾸준히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우유와 유제품을 활용한 가정간편식과 그밖의 다양한 우유요리 레시피는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우유티비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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