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자 여성분과위원장‧장성대 청년분과위원장 인터뷰
[농축유통신문 석민정 기자]
여성과 청년의 참여로 농축산업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여성과 청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조직화를 실시하는 농업단체가 있어서 화제다. 전국한우협회는 여성분과위원회 및 청년분과위원회 발대식을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제주도에서 진행했다. 이날 공식 출범한 여성‧청년분과위원회 위원장인 김영자 대표와 장성대 대표는 한우산업을 위해 몸담고 있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각각의 조직을 이끌어갈 수장을 맡았다. 이들은 만나 한우산업을 위한 여성‧청년분과위원회의 첫 시작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편집자 주>
# 여성‧청년 분과위원회 '설렘'과 '책임감' 안고 첫출발
공식적으로 첫 시작이라는 것에 두 위원장은 설레는 마음과 열정을 드러냈다. 두 위원장 모두 한우산업 발전을 위한 목표는 동일했다.
▲김영자 위원장은 “현장에서 여성으로 축산업을 하면서 한우협회의 여성분과위원회의 중요성을 오래전부터 고민하고 있었다. 이번 여성분과위원회가 출범하면서 너무 기쁘다”며 “현재 한우 뿐 만아니라 축산업이 위험에 봉착해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중요한 시기에 여성분과위원회를 활성화시켜 한우산업 발전에도 일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성대 위원장은 “이번 청년분과위원회가 출범하면서 협회가 한층 젊어졌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청년분과위원회는 한우협회에서 해야 할 일이 많고 기대도 크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 우리조직의 시스템이 잘 갖춰지지 않아 초석을 다지는데 어려움도 있을 것”이라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청년분과위원회에서 정책적인 부분의 건의를 많이 다뤄야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10년, 20년 앞을 내나보면서 장기적인 부분을 다뤄서 성장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첫 스타트를 끊으면서 가슴도 뜨거워지지만 한편으로 책임감도 무겁다”고 전했다.
# 무엇보다 한우인의 의식교육이 선행돼야 할 것
각각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사업에 대해서는 두 위원장은 공통으로 한우인들의 의식교육이 선행돼야 한다고 입을 맞췄다.
▲김영자 위원장은 “우리의 지위를 찾아서 높여가고 우리의 삶의 질을 개선하면서 적극적으로 한우산업 발전에 참여할 수 있는 의식교육이 선행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까진 단순히 한우를 키우는 것에 중점을 뒀다면 삶의 질을 높이는 것도 잘 파악할 때”라며 “또한 앞으로 우리가 정부에 정책을 건의할 때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고민하고 시행하는데 중점을 맞춰 조직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장성대 위원장은 “정책적인 부분에 접근하기 위해선 가장 중요한 것은 의식교육이라고 생각한다. 한우 선배님들이 잘 하고 있는 부분은 배우면서 답습은 하지 않을 수 있도록 교육이 선행되야할 것” 이라며 “이런 부분에 있어서 온고지신에 대한 마음으로 하나하나 주어진 시간에 맞게 달성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 지속적인 한우산업을 위해선 ‘환경’ 중요
한우산업 발전을 위해 주력해야할 것을 묻는 질문에 이들은 환경문제를 꼽았다.
▲김영자 위원장은 “주변 주민들, 경종농가들에게 인정받지 못한다면 한우산업의 발전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내 농장부터 아름답고 깨끗하고 쾌적하게 가꿔서 주변에 인정을 받아야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장성대 위원장은 “환경문제는 국가차원의 지원도 필요한 부분이다. 주변농가들과 사회적인 합의가 이뤄지고 소비자도 안전한 축산물을 공급받는다고 인식될 때 비로소 지속가능한 한우산업이 될 것”이라며 “한우의 공익적인 기능도 더욱 알려야하며 소비자의 트렌트에 발맞춰 따라가는 인식개선도 필요할 것”이라며 한우산업 발전을 위한 목소리를 냈다.
# 한우협회 중앙회에 우리의 목소리도 낼 것
한우협회 중앙회에 바라는 점에 있어서 여성‧청년분과위원회는 아직 중앙회 이사회 참석은 불가능하지만 앞으로 의결권이 주어져 참석 할 수 있어야한다는 의지를 들어냈다.
▲장성대 위원장은 “중앙회에서 앞을 내다보는 정책수립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 현재 한우협회에는 한우정책연구소에서 현안문제를 처리하고 있지만 사후약방문 조치로 문제가 터졌을 때 급급하게 해결하는 문제는 더 이상 안 될 것”이라며 “10년 20년 뒤를 내다 볼 수 있는 정책 건의를 지속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를 위해선 우리도 관리위원회에 참석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견제적인 역할로 백그라운드에 청년분과위원회가 있다는 것을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자 위원장은 “의결권은 중앙회 차원에서 이사회를 거쳐 결정할 문제지만 앞으로 강하게 건의해 나가야 할 것”의지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