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생산농가, 수탁형 계약재배 전환 반대
마늘 생산농가, 수탁형 계약재배 전환 반대
  • 김수용 기자
  • 승인 2019.11.29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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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가격 하락시 농민도 나락으로 떨어질 것"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일부 지역 농협에서 내년산 마을 계약재배를 신청 받으며 생산자에게 수탁형의 장점만을 강조, 수탁형 계약재배로 전환할 움직임을 보이자 생산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마늘생산자협회(회장 김창수)는 지난 25일 성명서를 통해 지역농협에서 진행되는 마늘의 수탁형 계약재배를 당장 중지하고 마늘산업의 발전과 유지를 위해서 근본대책을 세워달라고 정부에게 요구했다.

이들은 농협의 주요 가치로 공동생산, 공동구매, 공동판매를 꼽으며 마늘의 매취형계약재배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현재 매취형계약재배로 지역농협이 지금까지 헌신해 온 것을 알지만 농협이 어렵다는 이유로 수탁형 계약재배로 돌아설 경우 마늘의 유통주체는 상인으로 돌아가 마늘 가격이 올라갈 때는 농민이 유리하겠지만 떨어질 경우 농민도 덩달아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러한 시스템은 정부와 농협중앙회가 마늘에 대한 대책 없이 지역농협에 모든 책임을 떠넘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연합회는 매취형계약재배를 수탁형 계약재배로 돌리려는 행태를 당장 중지하고 농협중앙회는 일선 지역농협에서 공통으로 50%이상의 계약재배가 가능한 방법을 제시하라고 말했다. 또 농식품부와 문재인정부는 채소생산안정제 예산을 획기적으로 늘려 농가의 생산비 보장과 지역농협의 유통손실을 보장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들고 마늘 산업의 근본대책을 조속히 수립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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