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드림, 최초 순수 ‘우리밀라면’ 이탈리아 수출
자연드림, 최초 순수 ‘우리밀라면’ 이탈리아 수출
  • 임경주 기자
  • 승인 2019.12.02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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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유통신문 임경주 기자] 

국내 최초 국산 밀단백질(글루텐) 추출 성공...수입밀 이용해 온 업계 관행 극복

속까지 100% 우리밀 라면... 이탈리아 현지 우리밀 외 Non-GMO, 첨가물 최소화 등 호평

밀단백질(글루텐)까지 우리밀로 가공한 자연드림 라면이 유럽 최초로 이탈리아 수출길에 올랐다.

지난 29일 자연드림은 구례자연드림파크에서 우리밀 라면 이탈리아 수출 선적식을 진행했다. 구례자연드림파크 라면공방에서 생산하는 우리밀라면 3김치라면 된장미역라면 채소라면이 수출 대상이다. 초도물량은 라면 72000여 개에 달한다. 이를 우리밀 원곡으로 환산 하면 약 15톤 규모이다.

이날 선적식에는 김순호 구례군수, 오성수 구례자연드림파크 입주기업체협의회 대표, 쿱라면 공방 임직원이 참석했다.

오성수 대표는 국산밀의 품질, 단가 등을 이유로 시중 우리밀 라면을 비롯해 각종 식품에 사용되는 밀단백질이 대부분 수입산인 점을 감안했을 때, 이번 수출은 우리밀 식품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다국내 시장에서 100% 우리밀로 만든 식품을 대중화시키는데 이어 이번 수출로 해외 시장의 판로까지 확대하게 됐다고 전했다.

실제 국내 우리밀 자급률은 20180.8%(25,788)20171.7%(37,425)에 비해 감소했다. 최근에는 정부가 올해 수매한 밀 1만여 톤에 대해 적절한 수요처를 찾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 때문에 적극적으로 우리밀 생산을 촉진해야하는데도 밀 파종을 자제해야하는 상황인 것이 현실이다.

이번 수출 상품을 기획한 양희영 쿱라면 팀장은 라면을 수입한 이탈리아 업체 측은 우리밀 원재료를 사용한 것 외에도 Non-GMO, 첨가물 최소화에 대해서도 호평했다매년 400만 톤 이상 밀이 수입되고 우리밀의 재고량이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이번 이탈리아 수출이 우리밀 소비를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자연드림은 지난 2015년 국내 최초로 우리밀 속의 밀단백질(글루텐)을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가공식품에 들어가는 밀단백질까지 우리밀로 만든 상품을 만들어 식품 안전성을 높여왔고 그 결과 자연드림은 지난해 전체 우리밀의 약 18%(4,328 )을 소비한 바 있다.

[연도별 국산밀 파종면적 및 생산량, 출처 : 국산밀산업협회, 통계청]

구분

2015

2016

2017

2018

2019

파종면적(ha)

10,076

10,440

9,282

6,600

3,736

생산량()

26,433

38,705

37,425

25,788

1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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