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낙농시장, 유제품 수요와 무역은 ‘탄탄’
세계낙농시장, 유제품 수요와 무역은 ‘탄탄’
  • 정여진 기자
  • 승인 2019.12.03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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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유통신문 정여진 기자] 

낙농진흥회, 2019 IDF 특별호 발표

일인당 유제품 소비량 연 113.7kg 달성

전세계 55개국 회원들이 참석한 IDF(세계낙농연맹) 연차총회에서는 지속가능한 낙농산업을 위해서는 유제품의 영양적 우수성에 대한 전파가 급선무로 떠올랐다.

지난 923일부터 26일까지 터키 이스탄불에서는 세계 55개국의 IDF 회원, 산업계, 학계, 정부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9IDF 연차총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에 낙농진흥회(회장 이창범)는 특별호를 통해 총회 기간 동안 논의된 주요 내용을 발표했다.

이날 연차총회에서 Judith Bryans IDF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유제품 없이 세계 인구에 식량을 공급할 수 없으며 낙농산업은 지난 수년간 환경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 개선해 나가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IDF 회원국은 세계원유공급량의 75%를 차지하고 있으며 IDF가 세계 낙농의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총회에서는 올해 세계낙농산업동향을 발표하면서 세계 유제품 시장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점과 기회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을 기준으로 한 ‘2019년 세계낙농산업동향을 살펴보면 지난 2017년 대비 원유 생산률이 2.5% 증가한 864백만톤이며, 이에 따라 탈지분유를 제외한 유제품 생산량이 증가했다. 또 주요 원유생산국의 원유가격은 하락세이나 전세계 원유생산량의 9% 수준이 유제품 교역에 사용되고 있어 지난 2017년 대비 5% 이상 유제품교역이 증가했다. 이어 일인당 유제품 소비량은 연 113.7kg2017년 대비 1.3% 증가했는데 이는 아시아 국가의 유제품 소비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낙농 시장의 단기 전망도 비춰졌다. 두드러진 생산증가는 없으나 주요 수출국들은 생산이 회복될 전망이며 유제품 수요는 탄탄한 편이라는 분석이다. 또 작년보다는 활발하지 않으나 유제품 무역이 2019년 상반기에 3% 증가했다.

한편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 중 축산업이 14.5%를 차지(FAO, 2016)하면서 가축에 의한 친환경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다뤄졌다.

세계자연기금의 Sandra Wijn낙농가들은 장기적 측면에서 증가하는 인구에 영양을 공급하기 위해 건강한 토양, 깨끗한 공기와 물, 생물다양성 등 자연에 의존하고 있다낙농산업은 환경에 미치는 피해를 줄여야할 뿐 아니라 적극적으로 자연을 복원하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IDF는 안티데어리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안이다. 선진국의 경우 유제품 생산이 가장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유제품에 대한 안티데어리 움직임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소셜미디어를 통해 낙농산업은 착유동물을 착취하고 기후변화, 토양 퇴화 및 수질오염의 주된원인이라며 전세계 사람들을 설득하려는 감정적이고 부정확한 메시지가 전달되고 있다는 것이 IDF의 입장이다. 따라서 우유 및 유제품을 포함한 건강한 식품군을 통해 기아와 영양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계 최빈국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유제품이 비전염성 질병(NCD) 발병률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는 등 영양적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전파시켜야 한다며 IDF 위원들은 입을 모았다.

FAOBerhe Tekola“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에 낙농산업의 기여를 최적화 하기 위해서는 세심한 계획과 실행,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낙농부문은 그 자체로 전세계 10억명의 생계와 지역사회를 지탱하는 역할을 하고 있고, 인류에게 필요한 영양공급원의 역할을 하고 있어 지속 유지 및 역할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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