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벼, 아프리카에서 다시 기지개 펴
통일벼, 아프리카에서 다시 기지개 펴
  • 김수용 기자
  • 승인 2019.12.06 11: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진청·아프리카 벼연구소 공동 개발농가 보급 준비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쌀의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만들었던 통일벼가 아프리카에서 다시 한 번 기지개를 펴게 됐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한-아프리카 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이하 KAFACI)의 다수성 벼 개발 과제로 아프리카 벼연구소와 공동 개발한 새 품종을 말라위와 말리, 두 나라에 아프리카 최초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등록한 벼는 우리나라의 통일벼와 아프리카 토종벼를 활용해 개발한 MakafaciKachangu(말라위), KAFACI1(말리) 세 품종으로 현지 농가에 보급을 준비하고 있다. 현지 수량성 시험 결과, 기존에는 24/ha을 생산했으나 새 품종은 1ha6.88.7톤으로 많은 양을 생산할 수 있었다. 또한 가나와 케냐, 말라위, 말리, 수단, 우간다 등 6개 나라도 통일벼를 활용한 46개 품종을 등록하기 위해 수량성 검정 등 국가성능시험(NPT)이 진행 중이다.

앞서 농촌진흥청은 현지에 적응할 수 있는 다수성 벼 1100계통을 선발한 뒤 아프리카 19개 나라에 알맞은 품종을 연구했다. 약배양 기술을 이용해 10년 이상 걸리던 새 품종 개발 기간을 5년까지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었다.

농촌진흥청 이지원 기술협력국장은 “KAFACI의 통일벼를 활용한 다수성 벼 개발 성과를 시작으로 꾸준히 연구해 품종 등록, 보급, 농가 활용 증대로 아프리카 식량문제 해결에 이바지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