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농민 6000여명 WTO 개도국 지위 포기 철회 요구
전국 농민 6000여명 WTO 개도국 지위 포기 철회 요구
  • 김영하 기자
  • 승인 2019.12.06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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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붕괴 방치할 것이냐쌀 변동직불제 폐지도 반대 표명


[농축유통신문 김영하 기자] 

전국 농민들이 쌀 변동직불제 폐지 반대와 세계무역기구(WTO) 개발도상국 지위포기 결정 철회를 요구하고 또 아스팔트에 나섰다.

국민과 함께하는 농민의길회원단체들은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르메이에르 빌딩 앞에서 회원 6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직불제 개악 저지WTO 개도국 지위포기 철회전국농민대회를 열었다.

농민의길은 쌀값 안정대책 없는 변동직불제 폐지 반대 WTO 개도국 지위포기 결정 철회 주요 농산물 공공수급제 실시 농업예산 확대 농민수당 도입 등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박행덕 전국농민회 의장은 수십년째 제자리걸음 중인 농업소득과 도농간 소득격차, 거대한 양로원으로 전락한 농촌의 현실 등을 볼 때 한국은 농업 선진국이 아니라 농업 후진국인데 개도국 지위를 포기한 것은 말도 안된다공익형직불제는 쌀값 안정대책이 없는 개편으로 개악이 될 수 있고 WTO 개도국 지위가 상실되면 변동직불제 예산이 반토막 나면서 수입 농산물이 물밀듯 들어오는 등 돌이킬 수 없는 농업붕괴가 일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행사를 마친 후 집회참가자들은 주한미국대사관으로 행진하며 미국은 한국에 WTO 개도국 지위포기를 요구할 권리가 없다며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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