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의 축산물 안전성 인지도 높여야”
“소비자의 축산물 안전성 인지도 높여야”
  • 정여진 기자
  • 승인 2019.12.1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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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유통신문 정여진 기자] 

소시모-생산자단체-HACCP인증원 합심

소비자의 국내 축산물 안전성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생산자단체와 소비자단체,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이 한 자리에 모였다.

소비자시민모임(회장 백대용)11일 프레스센터에서 축산물 안전성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소비자의 목소리를 생산자단체와 HACCP인증원에 전달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농장사료 김형식 팀장은 생산단계에서 HACCP 인증의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

김형식 팀장은 지난 1130일 기준 적용대상(19080개소) 7480개소의 농장이 인증을 받아 39.2%의 인증률을 달성했으며 산란계, 육계, 돼지, 오리, 한우, 젖소, 부화업 순으로 인증률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위해요소를 사전 관리하기 위한 HACCP 적용의 확대는 필수적이라며 인증농가에 대한 실질적인 혜택과 간소화된 인증기준 등으로 농업인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밝혔다.

그동안 총 4회에 걸쳐 진행된 농장 HACCP 적용 확대 추진을 위한 생산자단체 협의회에서 생산자단체들은 HACCP 적용에 따른 이익 부족 HACCP 적용 확대를 위한 인증농가의 서류 간소화 시급 농가에서 받는 교육이 겹치거나 과도함 등의 의견을 피력해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HACCP 인증원은 HACCP 인증농가에서 생산한 축산물 우대를 확대하고 농가 부담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계획이다. HACCP 인증원은 공공급식, 로컬푸드 등 지자체 조례 개정 건의를 지속중이며 인증농가 지원 확대를 위한 HACCP 컨설팅 지원사업의 개선 또한 지속적으로 건의 중이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생산자 단체 관계자들은 축종별 세분화가 마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낙농육우협회 관계자는 농가의 고령화가 진행되는 만큼 HACCP 인증 시 작성해야 할 서류가 많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농가가 동참하려면 서류의 세분화와 축종별 체크리스트가 별도로 마련되면 한결 나아질 것이다고 밝혔다.

이홍재 대한양계협회장은 국내산 축산물을 수입육과 차별화시키기 위해 HACCP 인증이 역할을 발휘해야 한다“HACCP 인증 농가에 혜택을 준다는 것은 일시적이라고 생각하며 실질적인 HACCP 인증농가의 확대를 위해서는 축종별 특성을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소비자시민모임 관계자는 생산자 단계에서 이미 안전관리에 힘을 쓰고 있어 소비자들도 안심할 수 있다소비자의 HACCP 인증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농가의 HACCP 인증이 활성화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HACCP인증원 김병훈 본부장은 “HACCP 인증의 확대를 통해 소비자의 축산물 안전성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생산자 단체의 협력이 절실하다이번 간담회를 필두로 농가와 소비자 모두 윈윈하는 사업이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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