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정상회의 건배주로 채택된 천비향…주도가 명인으로
아세안 정상회의 건배주로 채택된 천비향…주도가 명인으로
  • 김영하 기자
  • 승인 2019.12.13 13: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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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농업인 탐방농업회사법인 좋은술 김담희 청년농업인


[농축유통신문 김영하 기자] 

성인이 된지도 3년밖에 안된 소녀 같은 청년농업인 김담희(23) 씨가 우리술의 명인인 어머니 이예령 씨와 함께 농업회사법인 좋은술을 이끌고 있다.

경기도 평택시 오성면 숙성뜰길 108번지에 소재한 좋은술에서 담희 씨는 전국 최고품질의 쌀이 생산되는 지역의 특성을 살려 좋은 술을 빚고 있다. 대학을 마다하고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어머니로부터 명조기술을 배우며 주도가에 입문한 것이다.

()좋은술 이예령 대표는 황금빛으로 눈부신 평택시 오성면 들녘에 자리를 잡고 평택쌀로 20일이면 나오는 막걸리를 3개월 이상 발효 숙성한 탁주와 약주, 증류주 등 5가지 종류의 전통주를 빚고 있다딸이 좋은술에 합류해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어 일이 즐겁다고 말한다.

어머니 이예령 씨는 8년 전부터 지인의 권유로 술을 배우고 빚기 시작했는데 이를 위해서 그녀는 한국전통주학교의 정규 교육과정을 이수했고 전통주주조사자격증도 갖고 있다. 또 이 대표가 생산한 천비향은 2016년 청와대 만찬주로 선정된 바 있고 올해에는 부산에서 열린 정상회의의 건배주로 채택됐다고 한다.

이런 과정에 딸 김 씨는 어깨너머 어머니의 명주 빚는 기술을 익히다가 3년 전부터는 아예 이 길로 접어들기로 하고 방배동에 있는 한국가양주연구소에서 술빚는 기술을 전문적으로 익혀나갔다. 이같이 딸이 적극적으로 합류하자 좋은술의 이예령 대표는 든든한 지원군을 얻게 된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11월에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는 우리술페스티벌 품평회에서 천비향이라는 브랜드로 출품해 약주청주 부문 대상을 받아 10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좋은술의 브랜드 천비향천년 비밀의 향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데 순수 지역 쌀인 평택 소사뜰의 좋은 토질에서 생산되는 전국 최고품질의 쌀을 사용해 약주와 탁주로 만들어지고 있다. 좋은 술의 제조장은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기준에 맞춰 지어졌고 늘 청결하게 관리된다. 또 다섯 번의 담금과정을 거쳐야 하는 오양주(천비향 약주)9개월 이상 저온숙성을 전통주의 품격을 한단계 높였다는 평을 듣고 있다.천비향 탁주 역시 오양주로 3개월 발효, 3개월 저온숙성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이밖에도 삼양주인 술그리다와 술예쁘다 역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좋은술에서 나오는 상품은 천비향 약주(오양주 16), 천비향 생주(오양주 탁주 14), 술그리다(삼양주 10), 술예쁘다(삼양주 13), 천비향 화주(증류주 40/53) 5종류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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