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한마리 팔아 15만원 적자...농가 '탄식'
돼지 한마리 팔아 15만원 적자...농가 '탄식'
  • 정여진 기자
  • 승인 2019.12.30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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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유통신문 정여진 기자] 

  • 12월 평균 도매가격 3394/kg...평년보다 18% 낮아
  • 한돈농가 한돈 소비로 응원해달라호소

돼지가격이 연말 특수에도 기지개를 펴지 못하고 지난 19일 이후로 kg2000원대에 주저앉아 있어 한돈 농가는 돼지 한 마리를 출하할 때마다 15만원의 적자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2(27일 기준) 전국(제주제외) 도매시장의 돼지고기평균(탕박·등외제외) 경매가격은 kg3394원을 기록했다. 이는 12월 평년 가격인 4147원보다 18% 낮은 수준이며 가격하락이 시작됐던 작년 123597원보다도 낮은 가격이다.

학교 방학으로 인한 급식 수요 중단과 주 52시간 근무로 인한 회식근절문화, 점심 송년 모임, 소규모 송년 모임 증가 등 직장인들의 송년 문화 변화에 따른 돼지고기 소비 부족이 가격하락의 주된 원인으로 꼽히는 가운데, 작년부터 이어진 생산비 이하 출하로 경영난에 처한 한돈 농가가 늘어나자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하태식)가 한돈 소비촉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오는 11일부터 22일까지 이마트(11~8), 롯데마트(116~22) 등 주요 대형마트와 연계해 목심(100g) 990원 이하, 앞다리살(100g) 590원 이하 등 주요 품목을 최대 30% 이상 할인 판매해 소비촉진활동의 포문을 열고, 지난 23일부터 공식 온라인 쇼핑몰 한돈몰에서 진행중인 한돈 선물세트 할인행사의 연장선으로 오는 9일부터 10일까지 한돈 선물세트 홍보 및 현장 할인판매도 추진한다.

한돈자조금과 한돈협회 임직원들은 연말연시 가족들을 방문하는 귀성객들을 대상으로 2019년 마지막날인 1231일 서울 서초구 남부터미널 앞에서 한돈 소비촉진을 위한 가두캠페인도 펼칠 예정이다.

하태식 위원장은 “1년 넘게 지속된 가격하락으로 한돈 농가들은 생사의 갈림길에 놓여있다연말연시 가족, 이웃, 친지들과 함께 신선하고 맛있는 한돈을 즐기시고 한돈 농가도 많이 응원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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